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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목숨 건 연애'(16, 송민규 감독) 이후 3년 만에 '얼굴없는 보스'로 스크린에 컴백한 천정명에 많은 관심이 쏠려있다. 극 중 가족과 동료를 파멸로 몰고 갈 수밖에 없는 건달의 숙명과 나아가 자기 자신과의 싸움 속에서 처절하게 보스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주인공 권상권으로 변신한 그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여기에 진이한, 이시아, 이하율, 김도훈 등 안방극장에서 활약을 펼친 '대세' 배우들이 가세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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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시절 '악마조교'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무섭고 혹독한 카리스마를 펼쳤다는 천정명은 "개인적으로 '악마조교'라는 수식어를 좋아한다. 나에게 수식어가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인 것 같다. 지금까지는 조교 이미지가 강했다면 앞으로는 '믿고 보는 배우'라는 뜻의 열정 '믿보배'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며 "실제 나는 대중이 생각하는 이미지와 다르다. 내가 생각하기엔 나는 상남자와 거리가 먼 것 같다. 오히려 사람 냄새나는 스타일이다. 이번 역할은 상남자 역할이지만 실제로는 좀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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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천정명과 함께 호흡을 맞춘 진이한은 "주짓수를 8년하고 권투도 잘하더라. 운동을 워낙 잘하는 배우다. 액션 합을 맞출 때도 금방 적응하는 배우였다. 액션 감각이 출중한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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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영화를 투자한 분이 있다. 9년전 청소년들의 학교폭력이 많이 이슈가 됐다. 그분이 그 뉴스를 보면서 많이 안타까워했고 이 영화를 투자하면서 청소년들에게 경각심을 알리고 싶어했다. 처음 이 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그런데 투자자의 반대로 잔인한 부분을 많이 편집해 청소년들도 볼 수 있는 영화로 만들었다. 조직,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는 메시지를 많이 다루려고 했다"며 "이 영화는 그동안의 조직, 폭력 이야기를 우상화한 영화가 아니다. 그동안의 조폭 영화는 화려하고 멋있는 부분만 담았는데 우리 영화는 실제 건달 생활에 초점을 맞췄다. 결과적으로 좋은 삶이 아니라는 걸 현실적으로 담으려고 했다"고 조폭 미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얼굴없는 보스'는 천정명, 진이한, 이시아, 이하율, 곽희성, 김도훈 등이 가세했고 '구세주: 리턴즈' '캠퍼스 S 커플'의 송창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1월 2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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