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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파당' 공승연의 고백은 김민재에게 통일까? 불통일까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9-10-16 07:45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공승연이 드디어 김민재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10회에서는 개똥(공승연)과 이수(서지훈)의 인연이 다시 어긋났다. 개똥이가 마훈(김민재)에게 연심을 고백했기 때문. 자신의 마음을 다잡으며 매파로서만 개똥이를 대하겠다고 다짐한 마훈은 그녀의 고백에 어떤 답을 줄까. 이와 같이 로맨스 전개가 더욱 궁금해지는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은 데이터코퍼레이션이 조사한 10월 2주차(10월 7일~10월 13일)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한 단계 상승하며, 월화드라마 중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고영수 역의 박지훈은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4주 연속 1위를 기록, 식지 않는 열기를 입증했다.

지화의 청혼이 진심이 아니었음을 간파하고 거절한 마훈. 다른 이들 앞에선 "듣던 대로 아주 미인이더구나"라며 덤덤하게 행동했지만, "감당할 수 있겠는가? 자네 손으로 그 아이를 임금에게 보내는 것 말이야"라는 도준의 걱정처럼 마훈의 마음은 이미 개똥이를 향해있었다. 하지만 "그 곁이 가장 안전한 것"이라 생각한 마훈에겐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개똥이를 규수로 만들어야하는 사실도 변함이 없었고, 이미 불통을 두 번이나 받은 개똥이는 "네가 원하는 걸로 40수를 외우면 칠월칠석에 데려가주마"라는 마훈의 약조를 받고 시조 외우기에 돌입했다.

꽃파당에겐 임씨부인(임지은)의 일을 해결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제 발로 입궐한 임씨부인은 "평생 외롭게 홀로 살 저를 위해 가문의 명예로움을 버리고 재가를 추진하고자 하셨습니다"라며 마봉덕(박호산)의 체면을 세웠다. 이에 이수는 임씨부인의 딸 화정(재이)의 혼사까지 왕실에서 추진하겠다고 나서 마봉덕을 당황케 했다. 결국 마봉덕은 친정으로 떠나는 임씨부인에게 자객들을 보냈고, 도준(변우석)은 그녀를 끝까지 지켰다. 그 가운데, 폭력적인 아버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외삼촌의 도움을 받아 집을 나갔던 어머니의 손을 스스로 놓아버린 과거 기억이 떠올랐다. "어미는 어떤 경우에도 자식을 버리지 않습니다"라는 임씨부인의 말이 맞았던 것.

"어머니께서 기다리실 것입니다. 부모 자식 간에 늦은 때는 없습니다"라는 임씨부인의 위로와 함께 마침내 상처를 내려놓을 수 있게 된 도준. 하지만 "기방에서 한낱 정보나 파는 선비님이 제게 뭘 주실 수 있습니까? 안 보던 과거시험이라도 보시렵니까"라는 지화의 물음에는 안 보는 게 아니라 보지 못하는 것이라는 답밖에 할 수 없었다. 차갑게 발걸음을 돌린 지화도 마치 체한 듯 도준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그러나 야망이 큰 지화는 아버지 강몽구(정재성)에게 자신이 품을 것이 무엇인지 확인해야겠다며 이수를 두 번만 만나게 해달라 요청했다. 그리고 강몽구는 수렴청정을 거둬주겠다는 조건으로, 이수에게 지화와의 만남을 제안했다.

한편, 임씨부인이 떠나고 꽃파당으로 돌아온 개똥이는 손수건을 자신의 발에 대주며, "이깟 게 네 발보다 먼저겠느냐. 이제부터 뭐든 네가 먼저다"라는 마훈에게 마음이 자꾸만 흔들렸다. 칠월칠석을 보내기 위해 다른 매파들과 광통교로 향한 개똥이는 더 이상 자신의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밤 깊어 못 움직임 그치면 빈 뜰에 환한 달 밝아온다. 마음이 씻은 듯 맑았으니 활연히 내 연모하는 마음을 보노라"라는 원래의 시조를 각색한 이 시조에는 그동안 마훈을 향해 쌓아온 개똥이의 연심이 담겨있었다. 오작교 역할에서 더 가면 직권남용이라던 마훈이 "제 마음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은애합니다. 은애하게 되었습니다, 매파님"이라는 개똥이의 고백에 어떤 답을 줄지, 기다리게 만든 순간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눈치 채지 못한 가까운 곳에 이수가 개똥이의 고백을 듣고 있었다. 마봉덕의 협박으로 궁녀 세아(안다비)가 스스로 목숨을 끊자 자신의 사람을 또 지키지 못했다고 자책하던 이수가 장내관(하회정)의 도움을 받아 궁 밖을 나온 것. '매파님이 혼인하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개똥이의 소원과 '개똥이와 다시 혼인하게 해주세요'라는 이수의 소원처럼 두 사람의 인연은 또 어긋나고 말았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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