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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공승연이 드디어 김민재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꽃파당에겐 임씨부인(임지은)의 일을 해결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제 발로 입궐한 임씨부인은 "평생 외롭게 홀로 살 저를 위해 가문의 명예로움을 버리고 재가를 추진하고자 하셨습니다"라며 마봉덕(박호산)의 체면을 세웠다. 이에 이수는 임씨부인의 딸 화정(재이)의 혼사까지 왕실에서 추진하겠다고 나서 마봉덕을 당황케 했다. 결국 마봉덕은 친정으로 떠나는 임씨부인에게 자객들을 보냈고, 도준(변우석)은 그녀를 끝까지 지켰다. 그 가운데, 폭력적인 아버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외삼촌의 도움을 받아 집을 나갔던 어머니의 손을 스스로 놓아버린 과거 기억이 떠올랐다. "어미는 어떤 경우에도 자식을 버리지 않습니다"라는 임씨부인의 말이 맞았던 것.
"어머니께서 기다리실 것입니다. 부모 자식 간에 늦은 때는 없습니다"라는 임씨부인의 위로와 함께 마침내 상처를 내려놓을 수 있게 된 도준. 하지만 "기방에서 한낱 정보나 파는 선비님이 제게 뭘 주실 수 있습니까? 안 보던 과거시험이라도 보시렵니까"라는 지화의 물음에는 안 보는 게 아니라 보지 못하는 것이라는 답밖에 할 수 없었다. 차갑게 발걸음을 돌린 지화도 마치 체한 듯 도준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그러나 야망이 큰 지화는 아버지 강몽구(정재성)에게 자신이 품을 것이 무엇인지 확인해야겠다며 이수를 두 번만 만나게 해달라 요청했다. 그리고 강몽구는 수렴청정을 거둬주겠다는 조건으로, 이수에게 지화와의 만남을 제안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눈치 채지 못한 가까운 곳에 이수가 개똥이의 고백을 듣고 있었다. 마봉덕의 협박으로 궁녀 세아(안다비)가 스스로 목숨을 끊자 자신의 사람을 또 지키지 못했다고 자책하던 이수가 장내관(하회정)의 도움을 받아 궁 밖을 나온 것. '매파님이 혼인하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개똥이의 소원과 '개똥이와 다시 혼인하게 해주세요'라는 이수의 소원처럼 두 사람의 인연은 또 어긋나고 말았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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