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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천우희(32)가 "'우상' 촬영 후 번아웃 증후군 느낄 정도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버티고'는 충무로 '대세'로 떠오른 천우희의 압도적인 감성 연기로 시선을 끈다. 일과 사랑, 현실이 위태로운 계약직 디자이너 서영으로 완벽히 변신한 천우희는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 속 임진주와 또 다른 청춘의 자화상을 그려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 천우희로 시작해 천우희로 끝난, 그야말로 천우희를 위한 감성 멜로 '버티고'가 가을 극장가를 촉촉히 물들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조선을 만난 천우희는 "모든 작품이 그렇지만 이 작품은 특히 내가 감정선을 끌고 가야하는 부분이 많은 작품이었다. 내 연기만으로 이 작품을 전체적으로 끌고가야 한다는 것 때문에 일단 영화를 보고 스스로 만족 해서도 안 되는 것 같고 만족 할 수도 없다. 완성된 작품을 보고난 뒤 내 부족한 모습만 보이더라"고 자평했다.
이어 "'우상'을 끝내고 나서 번아웃 증후군이 생겼다. 어떤 일에도 의욕을 갖기 쉽지 않더라. 연기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소속사에서도 이런 나를 걱정해 연기 외적인 것들로 환기를 시키라며 많은 부분을 제안했다. 유튜브나 애니메이션 더빙 등 여러가지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올해는 진짜 많이 극복했다. '우상' 개봉도 하고 '버티고'도 선보이게 됐고 최근 '멜로가 체질'로도 활동을 해서 그런 부분에서 힘을 받는 것 같다. 결국엔 '배우는 연기로 가장 위로 받고 치유 받는구나' 싶다"고 웃었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여자가 창밖의 로프공과 마천루 꼭대기에서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비다.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 등이 가세했고 '러브픽션' '삼거리 극장'의 전계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트리플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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