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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날 녹여주오'가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을 기다리게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1999년에 냉동되어 20년 만에 깨어난 마동찬과 고미란의 '우당탕' 2019년 적응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탄산수를 들이키곤 "요즘은 사이다에 설탕 안 넣어 먹나?"라는 동찬의 기습 대사와 자기주장 강한 미란의 90년대 레트로 패션 등의 세대 차를 보여주는 요소들은 드라마에 깨알 같은 재미를 더했다. 부작용인 저체온증으로 인한 응급상황을 겪고,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방송에서 자신이 냉동인간임을 고백하는 동찬의 '냉밍아웃'은 시청자들이 흥미를 갖기에 충분했다는 평. '냉동인간'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부터 비롯된 신선한 전개에 안방극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코미디+미스터리
그러는가 하면, '날 녹여주오'에는 매회 궁금증을 자극하는 미스터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지난 방송에서는 황박사의 행방을 좇고 있는 의문의 남자(김법래)에 대한 힌트가 등장했다. 대화 도중, "이석두 이사님이 들어 있는 캡슐을 찾는 게 빠르지 않을까요?"라는 비서의 대사를 주목해보면, 현재 연구소 냉동 캡슐에 있는 남자가 '이석두'라는 사실을 추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서 나왔던 남자의 명패에는 버젓이 '이석두'라는 이름이 적혀있던 바. 과연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지, 진짜 이석두와는 어떻게 얽혀 있는 것일지 궁금증이 폭발한다.
#로맨스 물음표
지창욱, 원진아, 윤세아라는 대세 배우들의 출연으로 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날 녹여주오'. 방송이 시작되자 이들이 보여주는 알쏭달쏭 로맨스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세 남녀의 로맨스에 물음표가 띄워졌기 때문이다. 동찬은 20년 전 결혼까지 생각했던 하영이 자신의 실종을 덮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녀를 밀어냈다. 반면, '운명 공동체'가 된 미란에게는 점점 신경이 쓰이는 듯한 모습을 보여 멜로 향방에 대한 예측을 불가하게 만들었다. 또한, 지난 방송에서는 미란의 흑역사인 동혁과 미란의 단짝 친구 오영선(서정연)의 아들로 밝혀진 신입생 황지훈(최보민)이 미란에게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이며 '직진'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세 남녀의 특별한 로맨스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까.
tvN '날 녹여주오'는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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