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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R&B 요정 박정현이 'Chandelier'를 열창하며 역대급 버스킹을 펼쳤다.
이날 감성 보컬리스트 김필은 '그리움만 쌓이네'은 선곡했다. 여성 가수인 여진이 부르고 노영심이 리메이크해 화제가 됐던 오래된 곡을 남성 보컬 김필이 선곡한 이유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필은 특유의 짙은 음색으로 재해석한 '그리움만 쌓이네'로 현장을 감성으로 물들였다.
또한 박정현은 'Chandelier'를 선곡했다. 'Chandelier'는 앞서 공개된 짧은 예고편 영상만으로 큰 화제가 됐던 곡. 박정현은 공연에 앞서 "열창해야 하는 곡인데 날씨가 추워져 목이 걱정됐다"라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박정현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베로나 관객들은 그녀의 열창에 지나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눈을 떼지 못했다. 멤버들 또한 박정현의 폭풍 같은 가창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헨리는 "(박정현이 첫 고음을 낼 때) 너무 놀라서 연주 코드를 놓칠 뻔했다"라고 고백했다. 임헌일 역시 "평소에는 작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인인데 그 노래를 부를 때는 거대해 보였다. 압도당하는 것 같다"라며 레전드 버스킹 후기를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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