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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이해인(25)이 '아이돌학교' 조작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이해인은 "처음에 (오디션에)참석하지 말라는 요청을 받았다. '아이돌학교' 경연도 팀내 1등을 뽑는 경연 준비를 하다가 당일 무대 위에서 팀내 대결이 아닌 팀간 대결로 룰이 바뀌었다. '까탈레나'는 라이브, 댄스 포지션인 상대 조는 립싱크로 경연이 진행됐다. 드라마 촬영하듯 연출된 장면도 있었다"면서 "생방송(파이널) 신곡 미션 때는 오디션에서 떨어진 후 떨어뜨리신 분들(심사위원)이 '제작진이 저를 반대했다. 미안하다'는 멘트도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해인은 '아이돌학교 사전 계약설'에 대해서도 속내를 드러냈다. 이해인은 "촬영 중간 전속계약서를 받은 인원은 41명 중 몇몇"이라면서도 "파이널 전날 데뷔할 것 같은데 하고 싶지 않아하던 참가자를 불러 달래는 모습에 '난 떨어지겠구나' 생각하고 탈락 소감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9위까지 선발하는 오디션에서 아무도 하지 않은 탈락소감을 11위로 탈락한 자신에게 시킨 이유, 타 오디션 출신 탈락자와 나란히 세웠을 때 제작진의 기분도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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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은 사전 계약에 대해 "저처럼 계약이 합격으로 이어지지 않은 사람도 있고, 계약하지 않고 데뷔한 사람도 있다. 조작의 증거나 지표는 아니다. 최종 합격 내정자가 있었는지 알수없다"면서 "다만 지원자 3000명 중 뽑힌 41명이 경연에 임한 건 아니라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해인의 주장은 '아이돌학교' 방영 당시에도 논란이 됐던 부분이다. '아이돌학교'는 장시간의 사전 촬영을 거쳤고, 1화 방송 당시 "함께 배워가는 학교다. 데뷔조를 선발하는 파이널 전까지 탈락자는 없다"며 이를 '프로듀스101'과의 차별점이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2화 이후 갑작스럽게 퇴소(중간 탈락)가 추가되고, '탈락자는 하차가 아닌 일반 학급 소속으로 함께 한다'로 번복됐다. 하지만 예상대로 탈락자 중 '일반 학급'을 선택한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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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X101' 순위 조작 여부에 대한 조사로 시작된 Mnet 오디션에 대한 조사는 '프로듀스101' 네 시즌 전체와 '아이돌학교'까지 번진 상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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