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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악역인데 미워할 수가 없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심리적 변화를 유연하게 연기해 내는 우도환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이 뜨겁다.
무과 장원을 두고 서휘와 겨루게 된 남선호는 상처가 회복되지 않았지만 악착같이 견디며 사력을 다했다. 결국 남선호의 승리로 끝이 났는데, 남전과 시관 사이에 비리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남선호는 절망하고 분노했다. 시청자들 역시 서휘와 오직 실력으로만 정정당당하게 붙고 싶어하는 남선호의 의지를 알았기에 남전에게 함께 분노했다.
그 비리를 알고 있는 이들을 모두 죽이라는 이성계의 명에 따라 남선호는 시관을 죽이고 서휘는 군역을 보내는 걸로 목숨을 지켰다. 하지만 이 선택이 남선호와 서휘의 친우 관계가 변화하는 단초가 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남전이 서연(조이현)마저 위험에 빠뜨리려고 하자 남선호는 이전과는 다른 섬뜩한 살기로 남전을 협박했다.
또한 우도환은 역할에 완전 몰입해 촘촘한 캐릭터 서사를 밀도 높게 그려내며 시청자의 공감을 유발했다. 여말선초의 숙명을 겪을 남선호의 변화를 보여줄 우도환에 기대가 더해진다.
한편, 우도환이 출연하는 JTBC '나의 나라'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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