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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부산=조지영 기자] "'극한직업'으로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 개봉이 지난 1월 23일인데, 다들 부활절처럼 그날을 여기며 매년 기념하려고 한다."
무엇보다 '극한직업'은 '7번방의 선물'(13, 이환경 감독)의 기록(1281만명)을 꺾고 역대 코미디 영화 최고 신기록을 세우는 것은 물론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흥행 1위, 그리고 '기생충'(봉준호 감독)과 함께 유일한 1000만 돌파 작품, '명량'(14, 김한민) 이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 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았다. 더불어 충무로에서 외면받던 코미디 장르의 부활을 알린 '극한직업'은 한국영화사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긴 코미디 영화로 기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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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병헌 감독은 "부산영화제는 언제나 올때마다 항상 처음처럼 기분 설레는 떨림이 있다. 부산영화제에 내 영화를 가지고 상영한 게 세 번째다. 이번에 영화제 측에서 처음으로 호텔이 오션뷰를 주시더라. 전과 다른 위상을 느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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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은 "'극한직업'을 통해 가장 먼저 우리 형제들을 얻었다. 또 관객의 솔직한 반응을 많이 얻고 배웠다. '극한직업' 개봉했던 날이 1월 23일인데, 다들 부활절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매년 그 날을 기념해 만나려고 한다. 모두에게 특별한 작품이 됐다"고 의미를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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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진선규는 "'멜로가 체질'에서 이하늬와 카메오로 멜로 호흡을 맞췄다. 멜로 연기를 처음 해봤다. 멜로 대사가 입에 안 붙더라. 나는 멜로가 체질이 아닌 것 같다. 나는 극한 직업이 체질인 것 같다. 활기차게 뛰고 맞는게 내 체질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이하늬는 "정말 친오빠같은 사이다. 내가 속상한 일이 생기거나 투정할 때 진선규에게 연락해 모든걸 다 털어놓는다. 내 이야기를 다 들어주는 것만으로 힘이 되는 오빠다. 또 수위가 넘게 장난을 쳐도 서로에게 무장해제된 느낌이 있어 너무 편하고 좋다"고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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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부산영화제는 지난 3일 개막해 오는 12일까지 10일간 부산 일대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6개 극장 37개 스크린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초청작 299편(85개국),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45편(장·단편 합산 월드프리미어 118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카자흐스탄 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리사 타케바 감독)이, 폐막작은 한국 영화 '윤희에게'(임대형 감독)가 선정됐다.
부산=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화 '윤희에게'(임대형 감독)가 선정됐다.
부산=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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