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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나의 나라'가 첫 방송을 사흘 앞두고 웅장한 서사의 베일을 벗었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 속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서휘(양세종 분), 남선호(우도환 분), 한희재(김설현 분)의 사연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성계(김영철 분)도 단박에 인정할 드문 무재를 지녔지만, 아버지 서검(유오성 분)의 죽음 이후 꿈조차 버거운 현실을 감내하며 살아내는 서휘와 "양반도 노비도 아닌 얼자"로 태어나 아버지 남전(안내상 분)과 세상의 천대를 받던 남선호. 신분의 차이는 뚜렷하지만 두 친우의 굴곡진 인생 항로는 닮아있다. 어머니를 억울하게 잃고 터져 나오는 분과 한을 가슴 속에 담고 살아가는 한희재도 세상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서로 다른 아픔과 상처를 지닌 세 남녀는 필연으로 만나 운명을 만들어간다. 친우였지만 서로를 향해 등을 져야 하는 운명을 걷게 된 서휘와 남선호, 그사이에 끼어들게 된 한희재는 우정과 사랑으로 얽혀 끊어지지 않을 질긴 인연을 맺는다. "서면 그저 땅일 뿐이나 걸으면 길이 된다"는 이성계의 말처럼 길을 내기 위해 뒤집어진 세상 위에 두 발을 딛고 선 세 남녀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아버지의 운명을 이어받아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활을 든 서휘, 아버지 남전에게서 벗어나 더 강한 힘을 꿈꾸는 남선호, 분노를 동력 삼아 옳은 일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한희재. '나의 나라'를 향해 나아가는 세 사람의 길이 드디어 오는 4일(금) 펼쳐진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는 '그냥 사랑하는 사이', '참 좋은 시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등 섬세하고 세련된 연출로 호평받는 김진원 감독이 메가폰을 맡아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인다. '마스터-국수의 신' 등 역동적이고 굵직한 서사를 밀도 있게 그려내는 채승대 작가가 집필을 맡아 완성도를 책임진다. '나의 나라'는 오는 10월 4일(금) 밤 10시 5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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