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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시청률 반등, 꼭 해야 하나요." '의사요한'이 시청률보다 값진 의미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조수원 PD는 "재미있게 촬영 중이다. 아직 반응에 대해 살핀 여유는 없지만, 저희 주인공들이 열심히 한 것 만큼 시청자 분들도 공감해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할 따름이다. 늘 재미있게 일하고 있다. 현장도 좋고, 뭐가 만들려고 하는 배우들의 태도도 좋기 때문에 대본에서 보여지는 것 보다도 더 좋게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지성은 6회 방송분이 방송된 후 소감에 대해 "저희는 10부 정도 찍고 있다. 제 자신에게도 많이 느끼게 하는 드라마다. 감사하게 느끼고 있고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언제 이렇게 제 모습이 멋지게 담길까 하는 마음으로 촬영 중이다. 모든 배우들을 멋지게 담기 위해 고생하는 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세영은 "많이 준비하려고 하는데도 항상 현장에 가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고, 감독님과 선배님들과 작업하면서 어렵기도 하지만 재미도 느끼고 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규형은 "주변에서 재미있게 보신다는 분들의 응원 메시지가 많이 와서 촬영을 하면서도 힘도 나고 기분도 좋다. 감독님과 지성 선배님 세영 씨 믿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 또다른 스토리들이 풀어질 예정이니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세영은 "시청률은 사실 지금도 잘 나오고 있지만, 더 잘 나오면 좋겠지만, 감독님이나 선배님들을 믿고 있다. 저는 제 몫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수원 PD는 시청률에 대해 "처음 시청률은 반응이 있던 것 같다. 저희 드라마가 가야할 길은 정해진 거 같다. 시청률, 재미라고 하는 것들은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는 거 같다. 그 기준에 다 맞추지 못하는 거 같다. 다 맞추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있다. 저희 드라마는 많은 분들이 좋은 드라마라고 얘기해주시고, 그 드라마의 느낌에 맞게 마무리 잘 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지성은 또한 "시청률이 어떻다고 말하기 보다는 저희 작품에 감사하고 보기가 좋다. 개인적으로 제가 항상 부족해서 제가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진정성 뿐이다. 배우로서 연기도 잘하고 싶은데 내가 더 잘하려면 뭘 할 수 있을지, 기술을 배워야 할지 솔직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고 했다. 어떤 신은 마음이 와닿고, 어떤 신은 마음이 와닿지만 표현이 안되기도 하다. 그래서 매회 아쉬운 거다. 맡은 캐릭터가 크다 보니 같이 참여하는 분들과 모든 분들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 분들께 폐만 되지 말자는 마음으로 끝까지 힘내고 있다"고 밝히며 드라마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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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요한'은 존엄사와 무통각증 등 민감한 주제를 다루는 드라마다. 이 때문에 드라마의 무게감도 상당하다. 조수원 PD는 "드라마가 가져가는 무게감이 있다. 존업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김지운 작가와 2014년 초에 나눴던 이야기고 아이템이다. 존엄사 얘기를 하고 싶다고 했고, 그 후 판권을 구입했다. 최근 좀 아쉬운 것이 있다. 정치적으로 좋지 않은데 그런 것 때문에 의미가 퇴색되지 않을까 싶고, 그런 댓글들을 보면 아쉬웠다. 꽤 오래 전에 준비를 했었고, 원작료도 전체 제작비의 0.8%밖에 안되는 부분이다. 소설 두 권을 가지고 모티브로 시작한 드라마라고 말하고 싶다. 어려운 이야기를 지운 작가가 끌어왔는데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싶은 마음이다. 존엄사를 말하며 통증의학과를 선택한 것이 아닐까 싶다. 잘 버무려졌고, 그 안에서 우리 주인공 요한과 시영이라는 캐릭터들이 잘 잡힌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제일 걱정스러운 것은 전체 드라마 안에서 우리 드라마가 보여지는 것이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하느냐가 고민이다. 존엄사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저부터도 그렇고 어떤게 좋은 것이다 나쁜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내세우기엔 많이 어리고, 그만큼의 인간적인 성숙미도 많이 떨어진다. 그런 조율들이 가장 어려웠고 그래서 마지막까지 잘 지켜보려고 배우들과 많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꽤 오래 전에 준비한 드라마였고, 댓글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이 상처가 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성은 '의사요한'이 가지는 의미를 다시 짚었다. 지성은 차요한이 가진 무통각증에 대해 "그냥 천재 의사 차요한이었다면 이 캐릭터를 할 이유가 없었을 것 같다. 호감이 생기지도 않았을 것 같다. 그런데 본인 자체가 정상이지 않고 아픔을 가지고 살면서 원래는 본인을 위해서 살아가고자 했던 행위가 환자를 위한 마음으로 바뀐 모습을 보고 매력을 느꼈다. 무통각증은 가장 어려웠다. 어떻게 표현해야 잘 보여질 수 있을지 몰랐다. 이제 일상이 나오는데 그런 부분들을 노력했고 실제 생활하면서 통증을 어떻게 확인해볼까 하는 생각도 해봤고, 삶의 의지 또한 확인도 해봤다. 이 캐릭터는 미래가 없더라.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기 때문에. 차요한을 맡은 것 자체가 감사하다. 저는 제가 불쌍하다. 진심으로 그 불쌍한 역할이라 매회 찍으면서 어두워지지 않도록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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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성은 "우리나라에서는 존엄사에 관해 명확히 이야기하거나 신념을 갖기에는 아직은 좀 어울리지 않다고 해야 할까, 죽음에 대한 준비가 덜 돼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삶과 죽음에 대해 어떻게 교육을 시킬지 고민하는 지점이 있어서 이 드라마가 저에게 좋은 교육이 될 거 같고 올바른 생각을 심을 수 있을 것 같다. 모두에게 정해진 것은 딱 한 번밖에 못 사는 인생이다. 그 인생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냐의 문제인데, 우리 드라마는 답이 나와 있다.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얼마나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인 것 같다. 그런 가치관에 있어서 우리 사회를 다시 돌아보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아픈 분들이 많은데 국내에는 호스피스 병동이 부족하다고 한다. 저희 아버지가 아프시니 저도 알겠더라. 얼마나 그 자리들이 필요한지. 그래서 사회적으로 경각심을 일으켜서 행복한 사회가 된다면 더 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의사요한'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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