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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호텔 델루나' 여진구가 따뜻하게 스며드는 깊은 매력으로 시청자들까지 녹이고 있다.
하지만 장만월은 꿈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들여다보고, 과거 악연으로 얽혔던 송화 공주(박유나 분)와 똑같은 모습으로 나타난 이미라를 자신의 앞으로 데려온 구찬성에게 혼란스러운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장만월은 이미라를 호텔 델루나로 불러 저주로 가득한 어린 시절의 거짓 기억을 심어주려 했다. 이를 알고 달려온 구찬성은 "놔줄게"라고 말하는 장만월에게 오히려 "날 지켜요"라고 말했다. 이어 만월이 더 이상 죄를 짓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인지, 이미라를 구하고자 한 것인지, 만월이 만들어낸 사념을 끌어안았다. 구찬성은 그 자리에서 고통스럽게 쓰러졌고, 장만월은 큰 충격을 받고는 자취를 감췄다.
며칠이 지나 깨어난 구찬성은 호텔 델루나로 갔지만, 장만월도 호텔 델루나도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진 뒤였다. 꿈을 통해 장만월의 아픈 과거를 모두 보게 된 구찬성과 그를 위해 떠나버린 장만월에 안타까움이 배가 되며 앞으로 두 사람의 로맨스 향방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갑자기 사라진 장만월과 호텔 델루나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그의 애절한 표정과 눈빛은 여운 가득한 엔딩을 완성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과연 어긋나버린 두 사람의 로맨스에 꽃이 필 수 있을지 또, 회를 거듭할수록 '로코킹'다운 매력을 발산하며 여심을 홀리는 여진구의 저력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감이 커진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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