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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대성이 문제가 된 건물을 매물로 내놨다.
대성은 2017년 310억원에 매입한 건물에서 유흥업소 불법 영업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받는다. 해당 건물에는 5개의 유흥업소가 입주했고, 대성이 건물을 매입하기 전인 2005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업소들은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마약 유통을 하는 등 비밀리에 불법 영업을 한 의혹을 받는다. 실제로 경찰은 2016년 업소들의 불법 영업 사실을 적발하기도 했다. 5개 업소 중 한 곳은 여성 도우미를 고용한 혐의로 적발됐다. 그러나 경찰은 실제 성매매 현장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아닌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만 적용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다른 업소 4곳은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해 영업하면서 노래방 기기 등을 설치해 유흥업소처럼 운영한 사실이 적발됐다. 하지만 이후 추가적인 경찰 단속은 없었고, 이에 대성과 경찰 사이의 유착 의혹이 불거졌다.
결국 경찰은 '대성 전담팀'을 꾸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30일 경제1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구성했다. 전담팀은 수사 풍속 마약팀 등 12명으로 꾸려졌다. 경찰은 이미 입건된 식품위생법 위반 뿐 아니라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할 예정이다. 또 불법 영업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도 검토 중이다. 강남구청과 국세청도 탈세 혐의에 대한 조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만약 대성이 성매매를 비롯한 불법 영업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7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다만 영업정지가 내려진 유흥업소를 제외한 업소들이 줄줄이 폐업을 하고 있어 증거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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