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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미스터 기간제'가 예측을 불허하는 전개를 이어가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천명고 4인방 중 윤균상의 정체를 아는 사람이 등장했고, 윤균상을 함정에 빠트려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교내 난동 사건 이후 안병호(병헌 분)와 손준재(신재휘 분)는 천명고로부터 자퇴 권유를 받았다. 안병호는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교무부장 전영혜(우현주 분)는 "네가 더 참았어야지 공짜로 좋은 학교 다니면서 그 정도도 못 참아?"라며 자퇴와 퇴학 중 선택하라고 안병호를 압박했다. 하소현(금새록 분)은 학생들을 위해 안병호가 겪은 일에 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며 홀로 교무부장에 맞서 고군분투했다.
하소현에게 정체를 들킨 기강제(윤균상 분)는 진실을 밝힐 '결정적 단서'를 손에 얻기 위해 움직였다. 기강제는 김한수(장동주 분)가 투신하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인물이 '안병호'라는 것을 알게 됐다. 자퇴 권유를 받은 안병호는 행정실장 이태석(전석호 분)을 찾아가 붉어진 눈으로 "아무 일도 없을 거라고 했잖아요. 그냥 가서 말만 전하면 된다고 했잖아요 그럼 준재가 괴롭히는 것도 막아주겠다고. 그런데 왜?"라며 원망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천명고 4인방의 갈등이 고조돼 긴장감을 자아냈다. 나예리(김명지 분)는 김한수를 이용해 이기훈(최규진 분)을 도발한데 이어 이태석이 정수아의 입을 막기 위해 살해했을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에 유범진(이준영 분)은 "근데 넌 갑자기 그게 왜 궁금해졌는데?"라며 한 때 친구였던 정수아를 모욕하지 말라고 말했다. 유범진의 반응에 한태라(한소은 분)는 "넌 왜 항상 정수아 얘기만 나오면 편을 못 들어서 안달이야!"라고 분노를 드러내며 자리를 떠났다. 한태라는 유범진과 정수아의 관계를 의심하고 있었다. 또한 유범진은 갑자기 정수아 살인사건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나예리 앞에 등장했다. 그는 초조해보이는 나예리를 향해 "도와줄까? 도와줄게 그러니까 말해봐 무슨 일 때문에 그러는지"라며 친절하지만 섬?한 미소를 지었다. 이처럼 정수아를 두고 얽히고 설킨 천명고 4인방의 감정들이 드러나 터질 것 같은 긴장감을 만들었다.
한편, 나예리의 전화를 받은 기강제는 사진부실로 향했고, 정수아 사진 사이에 걸려 있는 자신의 변호사 시절 증명사진을 발견했다. 걸려있는 사진을 잡아당긴 순간, 불길이 치솟았고 정수아의 사진 수 십장과 기강제가 한 순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연기가 새어 나오는 창문을 바라보며 "내가 말했잖아 나 건들지 말라고"라고 초조하게 중얼거리는 나예리와 교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는 의문의 남학생의 모습, 그리고 덫에 걸린 기강제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해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처럼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긴박하게 몰아치는 사건, 사건과 연결된 인물들의 심리전이 안방극장에 압도적 몰입감을 만들고 있다.
한편, '미스터 기간제'는 상위 0.1% 명문고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과 그 진실을 밝히려는 속물 변호사의 잠입 작전을 그린 명문사학 잠입 스릴러다. 매주 수,목 밤 11시 OCN에서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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