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유해진이 '봉오동 전투'가 가진 화법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황해철은 평소에는 허허실실이지만 전투가 시작되면 민첩한 몸놀림과 대범함으로 일본군의 목을 거침없이 베는 비상한 칼솜씨를 지진 독립군.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처럼 가볍다'는 문구가 새겨진 항일대도를 지니고 다니는 그의 명성은 독립군 뿐만 아니라 민촌들에게도 익히 알려져 있을 정도. 친동생처럼 아끼는 이장하(류준열)와 함께 일생일대이 봉오동 작전에 매달린다. 격렬하고 비장한 전쟁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적당한 밸런스의 유머까지 갖춘 '봉오동 전투'. 유해진은 배우로서 유머의 '정도'를 잡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심을 잘 잡고 가야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렇다고 무게만 잡는다고 중심이 잡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밸런스라는 건 치우쳐서도 안되고 과해서도 안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건 '정도'인 것 같다. 전투를 그린 영화라고 해서 계속 무겁게만 갈수도 없다. 영화로서 지루하지 않는 그 적당한 수준의 코드를 찾는 게 어려운 부분이었다. 조금 과하면 '저 분위기에서 저 웃음 이 나와'가 될 수도 있고 덜 하면 '저건 웃기라고 하는거야 뭐라'라는 게 된다. 중요한 건 균형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봉오동 전투'는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키타무라 카즈키, 이케우치 히로유키 등이 가세했고 '살인자의 기억법' '용의자' '세븐 데이즈' '구타유발자들'의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8월 7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