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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박유천(33)이 '경찰 접대' 논란에 휘말렸다. 전 약혼녀 황하나(31)는 '마약 혐의' 항소로 또 다시 구설에 올랐다.
2016년 6월 박유천은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및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성폭력을 가했다는 혐의로 총 4명의 여성들로부터 고소당했다. 이들은 '유흥업소 종사자'라는 이유로 쉽게 용기를 내지 못했다가, 당시 한국 사회를 휩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열풍에 힘입어 박유천을 고발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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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유천은 황하나와의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바 있다. 그는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고, 이후 항소를 포기해 해당 형이 확정됐다.
반면 황하나는 마약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1심에 불복해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 역시 '(1심)양형이 부당하다'며 쌍방 항소에 나섰다. 황하나가 2011년 3월 이미 대마초 혐의로 기소유예를 받고도 장기간에 걸쳐 필로폰 투약을 한 만큼, 보다 엄격한 처벌이 요구된다는 이유다.
황하나는 1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과거 제 행동들이 너무 원망스럽다.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고, 이후 집행유예로 석방될 당시에는 "과거와는 단절되게 반성하며 살겠다. 저 때문에 고생 많이 하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리고 싶다. 항소는 안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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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과 황하나는 유명 아이돌 그룹 JYJ 출신,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막강한 배경과 더불어 결혼 준비와 결별, 마약 투약 의혹과 무죄 소명, 혐의 발견과 책임 미루기, 집행유예에 이르기까지 거울처럼 닮은꼴의 모습을 보여왔다. 집행유예로 좀 조용해지나 싶더니, 하루만에 새 논란이 터졌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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