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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김가연, 안일권에 '악플 고소 꿀팁' 전수…안일권 귀여운 '싸움허세'[SC리뷰]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9-07-25 06:50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고소의 여왕' 김가연이 안일권에게 악플 고소 꿀팁을 전수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김경호, 김가연, 박명훈, 안일권이 출연하는 '소름 유발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가연은 남편 임요환을 소름 돋게 하는 한 마디가 있냐는 질문에 "밥 안 준다"라고 말한다. 김가연은 "예전에는 싸워도 밥을 거하게 차려줬는데 요즘은 밥 냄새가 나게 한 다음 혼자 싹다 먹어버린다"고 말했고, 이에 MC들은 "밥 가지고 그러지 마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가연은 악플러들과의 관계도 언급했다. 김가연은 "과거 악플러들은 심하고 직설적인 댓글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 악플러들은 비난은 하되 선은 넘지 않는다. 이런 댓글은 봐준다. 하지만 불시검문해서 걸리면 죽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안일권은 "요즘 악플 때문에 변호사를 선임했다"라고 말하자 김가연은 "변호사는 합의금을 받고 싶을 때 쓰면 된다. 형사소송에는 변호사를 안 써도 된다"고 밝히며 악플러 고소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김가연은 "내가 무서워진 건 임요환 때문이다 .임요환과 열애설이 터졌을 때 여성 팬들로부터 욕이 적힌 등기 우편을 받았다. 처음엔 눈물이 나더라. 내가 뭘 잘못했다고, 그냥 남편을 사랑했을 뿐인데 이게 그렇게까지 욕 먹을 일인가 싶었다. 나중엔 '내가 욕을 먹더라도 이것들을 눈 앞에서 보고 욕 먹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변신했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또 김가연은 "첫째 딸 대학생 때 통금 시간이 8시였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고, "이후 지금은 통금 시간을 늘려 10시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안일권은 "통금시간 정해도 낮에 나쁜 짓 다 한다"고 말해 김가연을 당황케 했다.

또한 김가연은 노안을 고백해 모두를 웃프게 했다. "아이를 낳고 아이를 처음 보는데 일시적 노안으로 아이 얼굴도 제대로 못 봤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안일권은 연예인 싸움 1위의 허세를 뽐내며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얘기했고 "김종국에게 멱살 잡힌 영상이 374만 뷰를 기록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 된 허세에 MC 안영미는 "건달들이 무섭지 않냐"고 물었고, 안일권은 "세상에서 가장 안 무서운 게 건달이다. 건달 여러분. 저에게 사인을 해달라고 하지 마시고. 시비를 걸어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또 얻어 터지겠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안일권은 "연예계 싸움 1위라고 그러던데"라는 질문에 라이벌로 강호동을 언급했다. 이어 안일권은 라이벌로 마동석을 지목했다. "제가 눈여겨보는 분이 한 분 있습니다, 마동석 형님"이라고 밝힌 그는 도전장을 내밀어 보라는 MC들의 말에 "솔직히.. 싸운 적 있어요"라고 밝혔다.

안일권은 "마동석 형님의 팔을 봤다. 엄청나다 잡히면 죽는다. 근데 난 안 잡힌다"라며 "또 몇대 맞으시고는 '어디가서 얘기하지 마라'라고 얘기했다. 그래서 제가 '라스에서는 얘기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라고 허세를 부렸다.

특히 안일권은 유튜브에서 '안일건달'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는 구독자들로부터 "한국은 핵은 없지만 안일권 보유국이다"라는 말까지 듣는다고 밝히며 미국 UFC에서 메일까지 받았다며 허세를 이어갔다. 이를 듣던 김가연은 "나만 진지하게 들었구나"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경호는 아랫층 집과 고음 때문에 벌어진 에피소드를 공개했고, 얼마나 소리가 켰냐는 질문에 소음측정기를 들고 나와 고음을 선보였다. 이때 박명훈도 고음을 냈고 김경호와 얼마 차이가 나지 않아 김경호를 당황케 했다.

김경호는 또 "잠을 잘 때 옆으로 누워 자면 100% 가위가 눌린다 그래서 힘들어도 천장을 보고 잔다"고 밝혔고, 김가연은 "가위 눌리는 기가 약한 것도 있는데. 외형적으로 본인 귀신을 부른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경호가 아찔했던 흑역사를 공개했다. 김경호는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를 하던 중 마이크를 떨어트렸는데 이게 데굴데굴 굴러가서 첼로 앞에서 가까스로 찾았지만 요즘 마이크는 고음역대에서 자동으로 차단이 된다"라며 생생한 실수담을 전했고 이때 실수 당시 영상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김경호는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틀어놓고 혼자 술을 먹는다. 그런데 주거니 받거니가 안되니 혼자 5~6병까지 먹는다. 그리고 혼자 메시지가 왔던 것을 보고 섭섭한 걸 전화해서 따진다"고 위험한 술버릇을 공개하며 자폭했다.

이날 '황금 종려상'의 주역 박명훈은 칸 영화제에서 숨바꼭질하기 바빴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박명훈은 "제가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라서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은 채널을 돌려달라"고 부탁해 MC들을 당황케 했다. 또 박명훈은 "칸에 함께 갔지만 공식 석상에는 숨어 다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박명훈이 윤종신과의 뜻밖의 만남을 고백했다. 박명훈은 "28년 전 고등학생 당시 공개방송현장 화장실에서 윤종신을 처음 만났는데 윤종신이 '잘 하고 있죠'라구 물었다"고 밝혔다. 이에 MC들은 "오해하기 좋다. 뭘 잘 하는 거냐"고 놀렸다.

이후 박명훈은 "화장실에서 단 둘이 있었는데 이어 윤종신이 '그럼 또 봐요'라고 말했다"고 밝혔고,이에 윤종신은 "내가 선견지명이 있었네~"라며 놀라워했다.

또한 박명훈은 영화 '기생충' 개봉 전 단 한 사람만을 위한 특별 시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알고보니 박명훈의 아버지가 폐암으로 투병중이 셨던 것.

박명훈은 "이 사연을 알고 봉준호 감독이 작은 영화관에서 아버지와 둘이 볼 수 있게 배려해 줬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긴 무명 생활을 견뎌온 박명훈은 노련한 연기 내공을 뽐냈다. 박명훈은 노인, 아기 연기는 물론 공주 연기까지 가능한 '멀티맨'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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