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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방송인 이상민이 사기혐의로 피소됐지만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활동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배우 김수미, 탁재훈, 장동민과 무인도로 떠난 이상민은 "내가 서서히 성공했다가 망한 게 아니었다. 갑자기 망해서 굉장히 화제였다. 사실 '봐주세요'하고 회생하고 파산하고 슬렁슬렁 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팬들이 힘이 됐다"며 "그러던 중에 방송 출연료를 처음으로 받게 됐다. 방송을 하자마자 압류가 들어왔다. 48억원 채무였다. 2000년에 5억원 보증을 섰는데 그 사람이 망했더라. 그 뒤 5억이 8억이 되고 18억7000만원이 됐다. 그때가 서른 두살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JTBC '아는 형님', Mnet '니가 알던 내가 아냐 V2' 등 이상민이 출연중인 다른 프로그램들도 차질없이 방송될 가능성이 높다.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인데다 결론이 난 것이 아니라, 굳이 하차라는 무리수를 둘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어 '이상민이 대중의 관심을 받는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 추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강경대응 할 예정'이라며 '온라인 상의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 비방에 대해서도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동료들도 SNS를 통해 그에게 힘을 실었다. 이상민과 '아는 형님'에 함께 출연한 장성규 전 JTBC아나운서는 '형님, 사필귀정을 믿습니다'라는 글로 이상민을 격려했고, 방송인 하하는 '무조건 믿는다. 진실은 승리한다'고 힘을 북돋았다. 작곡가 돈스파이크도 '형님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이상민은 23일 사업가 A씨로부더 12억7000만원 사기혐의로 피소됐다. A씨는 '이상민이 2014년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45억원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는 명목으로 4억원을 받아갔지만 대출은 이뤄지지 않았고 이상민은 대신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A씨의 회사를 홍보해주겠다며 홍보비(모델료) 명목으로 8억7000만원을 더 받아갔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A씨가 2016년 사기, 배임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7년 6월형으로 현재도 복역중이라는 사실도 알려졌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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