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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겸 배우 고(故) 유채영이 오늘(24일) 5주기를 맞은 가운데, 남편의 애틋한 편지가 공개돼 뭉클함을 안기고 있다.
편지에서 김주환 씨는 "내일 아침 일찍 가겠다. 자기 만나러 가는 건 얼마든지 좋은데 굳이 자기가 떠난 날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 나한테는 달력에서 없었으면 하는 숫자일 뿐"이라면서 "어쨌든 자기 만나러 간다 생각하니까 빨리 가고 싶다. 예쁜 모습으로 가야 하니까 가기 전부터 울면 안 되겠다. 조금만 더 참고 있다가 자기 앞에 가서 울겠다. 우선 멋있고 예쁘게 꾸미고 가서 인사하겠다"라고 가슴 절절한 편지를 하늘로 전했다.
김주환 씨는 지난 4주기에는 유채영의 팬카페에 '나왔어 자기야'라는 제목의 글을 남겨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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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인은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활기찬 에너지로 웃음을 전파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8년에는 김주환 씨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고인은 위암 투병 중에도 MBC 표준FM라디오 '좋은 주말 김경식, 유채영입니다'를 진행하며 회복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결국 약 9개월간의 투병 끝에 대중의 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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