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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고부갈등 해결!"…'아내의맛' 함소원, K뷰티가 만든 화해의 장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7-24 08:56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싸움을 하면 둘 다에게 잘못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남편 진화와 부부갈등에 이어 시어머니와 고부갈등에 휩싸인 배우 함소원이 K뷰티를 통해 시어머니와 갈등을 봉합했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아들 내외에게 서운함을 느낀 함소원의 시어머니가 돌연 가출을 시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함소원은 아침부터 사라진 시어머니의 행방을 찾아 집 주변을 헤맸다. 진화는 "엄마가 길을 잃은 것은 아닐 것"이라며 멀리 나간게 아니라고 함소원을 달랬지만 함소원은 자신 때문에 속상해하는 시어머니의 마음이 내내 걸렸다. 걱정된 마음에 홀로 집을 나서 시어머니를 찾은 함소원. 그의 우려와 달리 시어머니는 홀로 집 근처 산책을 즐기는가 하면 이따금씩 셀카 사진을 찍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었다. 더구나 함소원의 시어머니를 알아본 사람들이 사진 요청을 해 시어머니의 기분이 한껏 업된 상태.

발을 동동 구르던 함소원은 저 멀리 함박웃음을 지으며 걸어오는 시어머니를 본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걱정했다. 어제 우리 때문에 속상해 나간줄 알았다"라는 말과 함께 꼭 끌어안았다. 이에 시어머니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마실 다녀왔다"고 덩달아 미소를 지었다.

함소원은 아들 내외 때문에 마음 고생한 시어머니의 기분을 달래기 위해 자신만의 특급 효도 퍼레이드를 기획했다. 해산물이 한가득 펼쳐진 식당에 시어머니를 모시고 가 대접하는가 하면 그동안 시어머니가 꿈꿔온 미모를 되찾기 위해 강남 한 성형외과로 시어머니를 모시고 간 것. 상담 전 긴장도 잠시, 시어머니는 의사를 보자마자 "얼굴이 작아졌으면 좋겠다" "눈꼬리가 올라갔으면 좋겠다" 등의 폭풍 주문을 쏟아냈고 급기야 "전지현처럼 해달라"고 바람을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당황한 의사는 시어머니를 향해 "살이 좀 많고 피부가 두꺼워 시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당부했고 그럼에도 시어머니는 젊었을 적 미모를 적극 설명하며 시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 모두를 배꼽 잡게 만들었다. 결국 함소원의 시어머니는 원하던 전지현처럼 성형에 실패했지만 몇 군데 쁘띠 시술에 나섰고 며느리인 함소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함소원의 효도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워너비인 전지현처럼 되고 싶다는 어머니의 바람을 조금이나마 채우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으로 헤어와 메이크업을 해주며 시어머니의 미모를 한 층 더 빛나게 만들었다. 시어머니는 함소원을 향해 "사실 내가 너희 부부를 혼내러 왔는데 나한테 이렇게 돈을 써서 혼을 못내겠다"고 머쓱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함소원은 "어머니한테 쓰는 돈은 하나도 안 아깝다"며 며느리의 센스를 보였다.


무엇보다 시어머니는 "너희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걱정했다. 아니면 내가 왜 급하게 중국에서 한국을 왔겠느냐? 둘째도 낳아야 하는데 왜 그렇게 싸우냐"고 근심을 전했다. 함소원 역시 "진화가 요즘 말이 많이 없어졌다"며 고민을 털어놨고 시어머니는 "원래 말이 많은 애는 아니다. 계속 말이 없다면 분명 상처 되는 말을 들은 것 같다. 싸움을 하면 둘 다 잘못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연륜있는 조언을 건넸다. 함소원도 시어머니의 조언에 반성, 좀 더 상대를 배려한 결혼 생활을 다짐했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 함소원은 딸의 육아를 돕는 시어머니와 갈등을 일으켜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 후 함소원의 태도에 시청자는 불편함을 토로했고 이에 함소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방송보니 내가 문제가 많은 걸 알았다. 잘못을 인정하고 조금씩 바꾸어 나가겠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 그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며 반성했다.

부부갈등에 이어 고부갈등을 겪은 함소원의 우여곡절 결혼 생활. 조금씩 나아지는 함소원과 진화, 그리고 시어머니의 관계 회복덕분일까. '아내의 맛'은 시청률 7.6%(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기록을 또 다시 돌파하며 거침없는 시청률 질주를 이어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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