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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퍼퓸'이 외모지상주의라는 오해의 싹을 끊어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럼에도 '퍼퓸'은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했다. 초반 젊은시절 모습으로 변한다는 설정에서 '외모지상주의'라는 지적이 따라왔으나, 결국에는 민재희로 변한 상황에서도 서이도의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오해를 완전히 풀어냈다. 최종회에서는 향수를 잃고 생을 마감하는듯 했던 민재희가 향수 공방을 찾아 무한한 존재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택배 아저씨의 모습을 잠시 빌린 것이라던 무한한 존재는 6개월 전 민재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나, 만나야 할 인연을 만나지 못한 것이 안타까워 다시 기회를 주기로 했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변신 판타지가 일어나 것은 모두 서이도의 간절한 소망이 만들어낸 기적이었다는 것. 이로부터 1년 후 민재희와 서이도는 재회했고, 서이도는 직접 디자인한 반지를 민재희에 끼워주며 프러포즈했다.
'퍼퓸'은 최초의 캐스팅 보드로 완성된 드라마는 아니었다. 드라마 시작 전 고준희와 에릭이 하차했고, 이로인해 드라마 제작 기간에도 타격이 있었다. 그러나 김상휘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캐스팅이라는 것이 양쪽이 어느 정도 합의가 돼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난항을 겪은 뒤 만난 신성록과 고원희에게 만족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후 신성록도 "내가 왜 이런 역할을 이제야 맡았는지 모르겠다"며 시청자들에게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때문인지 '퍼퓸'의 캐스팅과 관련한 이슈는 쉽게 잊혀졌고, 시청자들 역시 배우들에 만족하며 드라마를 지켜볼 수 있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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