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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유해진이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철파엠'에 활력을 더했다.
평소 '철파엠'을 즐겨 듣는다는 유해진은 "정말 어렸을 때부터 라디오는 내게 정말 친구 같다. 일어나면 라디오를 켜는 게 습관이다. 아침에 정적이 싫어서 듣는다"며 "이 방송을 자주 듣는다. '영철 본색' 코너가 시작될 때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 부른다. 나 혼자 이런다"며 노래를 흥얼거렸다.
또 유해진은 "보이는 라디오인 줄 알았으면 숍에 다녀올 걸 그랬다"며 특유의 농담을 던졌다. 그러나 이내 "영화할 때도 분장을 안 한다. 눈썹이 흐려서 눈썹만 그리고 기본도 거의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영철과는 '잇몸 미소'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잇몸이 덜 보이게 하려고 힘주고 웃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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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함께 출연하는 후배 류준열과 여행하면 잘 맞을 거 같다는 청취자의 말에는 "안 그래도 류준열이 쿠바 갔던 거 보고 물어봤다. 여행 가면 재밌을 거 같다"며 "류준열이 되게 재밌다. 영화 '택시운전사' 당시에는 잠깐 만나서 잘 몰랐는데 이번에 길게 함께 하면서 되게 똑똑하고 유머가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상대에 대한 배려도 있고 참 좋다"고 칭찬했다.
또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라는 주변인들의 증언에 대해 "이번에는 거친 자연 같은 곳에서 뛰고 액션하는 게 상당히 많았다. 힘들어서 웃음도 안 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밖에서 자연하고 같이 있으니까 더 재밌고 흥이 나서 농담도 하고 그랬다. 내가 분위기를 띄우려고 한다기보다는 가라앉는 분위기를 싫어한다. 다른 사람들이 내 눈치를 볼 수도 있는 거 아니냐. 그런 게 싫어서 가능하면 웃으려고 실없는 농담도 하고 그럴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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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해진은 막간을 이용해 DJ로 변신, 짧은 순간이었지만 특유의 입담을 뽐냈다. 그는 청취자가 '처음에 사위가 유해진과 닮아서 반대했다'는 말에 "나랑 비슷한데 왜 반대를 하셨냐"고 물었다. 하지만 이내 "반대하실만하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 순식간에 '진디'라는 애칭이 생기자 "진드기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마지막으로 유해진은 영화 '봉오동 전투'가 1천만 관객을 돌파하면 재출연해달라는 말에 흔쾌히 수락했다. 하지만 예상 스코어 질문에는 "난 예상은 잘 안 한다. 그저 많은 사람들이 고생한 만큼만 노력의 대가가 조금 있으면 충분한 거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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