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마동석이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안젤리나 졸리와 한 무대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블 스튜디오 측은 21일(한국 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코믹콘에서 '이터널스'(클로이 자오 감독)의 개봉일(2020년 11월 6일)과 주연 배우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안젤리나 졸리,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라아니, 셀마 헤이엑, 로렌 리들로프,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라리어스 멕휴를 포함해 '돈 리'(Don Lee)라는 마동석의 미국 이름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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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발표 직후 마동석을 비롯한 주연 배우들이 무대에 깜짝 등장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돈 리!"라는 이름이 불리고 마동석이 무대 위에 등장하자 엄청난 박수와 환호가 쏟아져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앞서 마블 측은 '이터널스'는 역대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중 가장 다양성이 돋보이는 캐스팅과 설정 될 것이라 예상한 바, 이번에 발표된 라인업에서 마블의 의지가 명확히 드러났다. 기존이 할리우드 영화 속 동양인의 이미지와 반대되는 강하고 파워풀한 마동석은 물론, 히스패닉계인 셀마 헤이엑, 흑인인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가 눈에 띈다. 또한 실제 청각 장애를 가진 배우 로렌 리드로프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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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잭 커비가 발표한 코믹북을 원작으로 하는 이터널스'는 에너지를 정식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초인적인 힘을 지닌 불사의 종족 이터널스가 빌런 데비안츠와 맞서 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단 한명의 슈퍼 히어로가 아닌 '어벤져스'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처럼 여러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함께 녹여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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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이 맡은 역할은 건장한 체구와 힘을 자랑하는 캐릭터인 길가메시로 확정됐다. 길가메시는 토르와 쌍벽을 이룰 만큼의 엄청난 초인적인 힘을 가진 히어로로 앞서 마동석이 캐스팅 보도가 나갔을 당시 팬들이 마동석에게 가장 추천했던, 원작과 마동석의 싱크로율이 높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이터널스'의 메가폰은 '송스 마이 브라더스 티치 미'(2015), '로데오 카우보이'(2017)를 연출한 중국인 여성 감독 클로이 자오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