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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이혼 상처, 열일로 극복?"…송중기 '보고타'X송혜교 '안나' 스크린 컴백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7-19 10:4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혼의 상처를 열일로 극복한다?"

파경을 맞은 '송·송 커플' 송중기와 송혜교가 연달아 스크린 출연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끈다. 이혼의 상처를 일로 극복하려는 두 사람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2015년 사전제작된 뒤 2016년 2월부터 4월까지 방송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송·송 커플'로 등극했고 이후 연인으로 발전, 2017년 10월 31일 많은 팬과 동료들의 축하 속에서 결혼하며 '세기의 커플'로 거듭났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을 뒤흔든 '아시아 스타 부부'로 일거수일투족 관심을 받았던 송중기와 송혜교였지만 결혼 1년 8개월 만이었던 지난달 27일 돌연 이혼을 발표해 충격을 안겼다.

당시 이혼을 먼저 발표한 송중기는 "송혜교와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 앞으로 나는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며 밝혔고 이어 송혜교는 "남편(송중기)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 그 외의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이며 아쉬운 파경 소식을 전했다.

한때 모두가 부러워했던 선남선녀 커플이었지만 지금은 각자를 향한 무성한 루머와 상처만 남긴 파경으로 끝을 맺은 송중기와 송혜교. 이렇듯 이혼의 상처가 큰 두 사람은 예상과 다른 행보로 또 한 번 대중을 놀라게 했다. 마음을 정리할 휴식이나 활동 중단이 아닌 연달아 차기작을 결정하며 열일을 예고한 것.

송중기는 이혼 발표 전 계획했던 우주 SF 블록버스터 '승리호'(가제, 조성희 감독) 촬영에 곧바로 돌입했다. 1월 '승리호' 출연을 결정한 송중기는 우연인지 필연인지 첫 촬영을 일주일 앞두고 이혼을 발표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혼 이슈에 관심이 쏠린 상태로 '승리호' 촬영에 돌입한 송중기. 덕분에 '승리호' 크랭크 인 역시 예상치 못한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촬영 장소는 물론 촬영장에 등장한 송중기의 모습, 분위기 등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고 이런 송중기에 대한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승리호' 제작진은 물론 홍보팀까지도 여러모로 날을 세워야만 했다. 제작 초반 2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고 송중기, 김태리, 유해진 등 초호화 캐스팅이 가세한 한국 최초의 우주 SF 영화로 기대를 모은 '승리호'였지만 이런 기대 보다 송중기의 이혼 후 첫 작품이라는 오명만 남게 됐다.

송중기의 열일은 비단 '승리호' 뿐만이 아니다. 송중기는 '승리호'를 끝낸 11월 이후 차기작으로 '보고타'(김성제 감독)를 선택해 바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1990년대 콜롬비아로 이민을 떠난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장르의 영화 '보고타'는 90% 이상 콜롬비아 보고타 지역에서 로케이션으로 진행되는 블록버스터. 송중기는 '승리호' 촬영을 마친 뒤 바로 '보고타'로 환승, 내년 1월부터 보고타 현지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두 편의 스크린 신작을 준비 중인 송중기에 이어 송혜교 역시 '안나'(이주영 감독) 출연을 결정, 5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송중기와 마찬가지로 송혜교 역시 이혼을 발표한 직후 칩거 대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점이다. 이혼 발표 일주일 뒤인 지난 6일 중국으로 출국한 송혜교는 화장품 광고 프로모션에서 밝은 미소를 짓는 등 계획된 일정을 차분히 소화하며 이혼 상처를 지우려 애썼다. 이따금 지인들의 SNS를 통해 해외 광고 프로모션에 참석한 근황이 전해지고 있는 송혜교다.


해외 광고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올여름을 보낼 송혜교는 가을 '안나'에 합류, 본업으로 돌아와 연기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여성 캐릭터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토리의 '안나'. 이 작품 또한 송혜교의 이혼 이후 첫 작품으로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내년 무려 두 편의 스크린 신작으로 관객을 찾을 송중기와 한 편의 신작으로 돌아올 송혜교. 올해 촬영을 마칠 작품 송중기의 '승리호'와 송혜교의 '안나'는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는 만큼 극장가에서 재회할 가능성이 높다. 두 사람의 이혼 이슈가 내년 신작 개봉까지도 계속될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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