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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해투4' 나문희, 박원숙, 고두심, 김영옥이 명품 배우 다운 화끈한 입담을 펼쳤다.
이날 김영옥은 '해투4' 출연 이유에 대해 "요즘 대세가 예능을 좀 해야 한다고 하더라. 억지로 나와 헛소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박원숙은 나문희를 보기 위해 출연했다고. 박원숙은 "전화를 잘 안 받는다. 걱정이 많이 됐는데 제작진들의 연락도 안 받더라"라고 폭로했고, 김영옥은 "영화로 뜨니까 관리를 많이 하나보다"라며 "그건 너가 고쳐야 할 병"이라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시원시원한 욕으로 '할미넴'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김영옥은 JTBC '힙합의 민족'에 출연해 시원시원한 랩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김영옥의 새로운 도전이었던 '힙합의 민족' 출연은 배우 김수미의 권유 덕이라고. 그러나 김영옥은 "정작 나는 오디션에 출연했는데 김수미는 제안만 하고 쏙 빠졌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네 배우들은 2016년 tvN '디어 마이 프렌즈'에 함께 출연하며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배우들 역시 '디어 마이 프렌즈'의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에 감탄했다고. 고두심은 '디어 마이 프렌즈' 배우들 사이의 기 싸움에 대해 "그런 거 다 있다. 있는데 보이는 사람이 이상한 거다"라며 "MC들도 기 싸움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에 유재석은 전현무에 "나보다 늦게 들어오는 게 기 싸움하는 거냐"고 의심해 웃음을 안겼다.
연기 경력이 도합 219년이라는 배우들은 힘들었던 적도 물론 있었다. 박원숙은 '디어 마이 프렌즈' 당시 모친상을 겪었다고. 박원숙은 "촬영 들어가려 할 때 어머니가 응급실을 다니셨다. 첫 촬영날에 돌아가셨다. 그날 아침에 촬영인데 하필 콜라텍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었다"라며 눈물을 보엿다. 나문희는 "아무한테 티도 안내고 촬영을 무사히 했다. 그런데 들어보니 그 전날 어머니 발도 씻겨 드렸다더라. '효도는 그렇게 하는 거구나'라고 생각했다. 박원숙 씨에 또 하나 배웠다"고 덧붙였다. 박원숙은 "그런 일들이 있을 때 촬영 스케줄을 미룰 수 없지 않냐. 그럴 때 '이런 게 괴롭구나'라고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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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은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올드미스 다이어리'를 꼽으며 "날 제일 잘 표현했다. 진짜 나 같았다. 에피소드 하나하나 찍으며 '이건 나야'라면서 빠져 들었다"라고 언급했다. '올드미스 다이어리'는 김영옥에 '할미넴'이라는 별명을 얻게 한 계기가 됐다. 김영옥은 "욕은 익숙하다. 싸울 때 욕을 해본 적은 없지만 친한 친구들끼린 애교처럼 욕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옥은 동생들의 요청에 즉석에서 욕 연기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나문희는 '돌리고 돌리고', '호박고구마' 등의 명대사를 보유한 배우. 나문희는 "아이를 낳을 때를 제외하면 쉰 날이 거의 없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나문희는 '거침없이 하이킥' 속 레전드 캐릭터 '애교 문희'에 대해 "평소 내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남편을 부를 때 '여봉'이라 하는데 목소리가 달라진다더라"라고 밝혔다. 2017년 개봉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한 나문희. 나문희는 이 작품을 언급하며 "막상 상을 받으니 좋았다. 지금까지 잘해왔구나 라는 자신감이 생겼고 열등감도 많이 사라졌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들 중 가장 막내인 고두심은 "내가 '디어 마이 프렌즈' 출연진 중 막내였다. 그래서 언니 오빠들의 커피 셔틀을 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언니들과 함께 있으면 마음이 놓이고 편하다. 언니들이 예뻐해준다"며 김영옥, 박원숙, 나문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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