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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그러나 이계인은 전원생활에 지친 모습이었다. 낙엽 치우는 일부터 닭, 개 등의 동물들을 챙기는 고충을 털어놓았다. 손이 안 가는 곳이 없다고 했다. 이계인은 "닭이 내 고생도 모르고 내 손을 쫀다. 동물들이 내 마음을 몰라 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미와 최현석, 미카엘 셰프는 김수미의 레시피로 닭칼국수와 메밀전병을 만들었다. 본격적으로 요리가 시작된 후, 김수미는 가만히 앉아있는 이계인에게 "역대 게스트 중 저렇게 버릇없는 후배는 처음이다"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메밀전병을 시식하는 사이 닭이 익어있었다. 곧이어 닭국수를 조리하기 시작했다. 먼저 국수 사이즈로 닭고기를 가늘게 뜯었다. 이후 소금 1큰술에 느끼한 맛을 없애기 위해서 매실액을 넣었다. 색깔이 나게 양조간장, 양파 1/3개를 얇게 썰어 넣었다. 매실액과 양파 덕에 닭 잡냄새도 사라졌다.
이후 요리가 완성되자 출연자들은 상을 차린 후 음식을 맛봤다. 출연진들은 시원한 닭국수의 맛에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최 셰프는 "국수 하나가 열 살계탕 하나 안 부럽다"고 평을 남겼다.
투머치토커 이계인은 말 없이 국수를 먹고 있었다. 이에 출연자들은 이계인에게 맛이 어떠냐고 물었다. 그는 "말이 필요 없다. 보면 알지 않냐. 입을 닫았다"고 말했다. 이어 "쨉(?)이 안 된다. 전원생활을 하면 뭐 하냐. 이렇게 음식을 할 줄 모르는데"라고 덧붙였다. 장동민은 '수미네 반찬' 레시피를 따라하면 된다고 했지만 이계인은 "흉내도 못 낸다"고 고개를 저었다.
또한 닭국수를 만들고 남은 자투리 고기를 활용해 여름철 달아난 입맛을 사로잡을 새콤한 닭무침을 만들어 주부들의 반찬 고민을 해결해 김수미만의 반찬 노하우가 돋보였다고. 여기에 매콤한 간장 양념에 졸여낸 닭찜까지 뚝딱 만들어내 닭요리의 끝판왕을 선보인다.
김수미는 모친이 어릴 적 만들어줬던 오이고추김치도 레시피도 공개했다. 비타민C가 풍부하다고 했다. 김수미는 5분 만에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일단 구부러진 오이고추 말고 반듯한 고추를 구입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배를 가른 후 오이 고추씨를 긁었다. 여기에 쪽파와 부추를 잘게 썰어서 김칫소로 사용했다. 멸치액젓에 고춧가루, 생수를 넣어 양념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소를 오이고추에 넣으면 완성이다. 김수미는 겉절이처럼 먹어도 되고, 하루 지나서 먹어도 된다고 했다.
또한 닭무침과 찜닭까지 만들며 풍성한 닭 요리 한상을 또 완성했다. 이계인은 "삶아서 소금 찍어 먹는 것 외에는 안 먹어봤다"며 닭요리에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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