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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미키 데자키 감독이 "아베 총리의 무역 보복 조치로 내 영화가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키 데자키 감독은 "이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초현실적이다. 일본이나 한국에서 극장 개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에 대해 기대가 없었다. 지난해 열린 제23회 부산영화제에 초대된 것도 놀라웠는데 이번 한국 개봉 역시 너무 기쁘다"며 "마침 아베 총리가 이슈를 만들어 줘서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것 같다. 아베 총리에게 감사해야 할 것 같다"고 뼈 있는 농을 던졌다.
'주전장'은 우익들의 협박에도 겁 없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소용돌이에 스스로 뛰어든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을 넘나들며 3년에 걸친 추적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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