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삶의 어느 순간에나 데이식스(DAY6)의 노래가 한곡쯤 함께 있었으면 좋겠어요."
데이식스는 15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더북 오브 어스:그래비티(The Book of Us:Gravity)'로 컴백한다. 타이틀곡은 청량한 청춘을 노래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다. 2018년 12월 '리멤버 어스:유스 파트2(Remember Us:Youth Part 2)' 이후 7개월만의 귀환이다.
원필은 그간의 근황에 대해 "월드 투어를 다니고, 음악 페스티벌에도 참여하고, 멤버들과 다같이 휴가도 다녀왔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예전보다 준비할 시간이 많아서 좋았다. 정말 많은 곡 작업을 했다. 7개월만의 컴백인 만큼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한다는 부담감도 있어 더욱 열심히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케이도 "초원의 이미지를 그리면서 만들었다"고 거들었다. 이어 "'너의이름은'의 래드윔프스처럼, 애니메이션 OST 앨범 제안이 온다면 기꺼이 하고 싶다"며 웃었다.
타이틀곡을 제외하고 가장 애정이 가는 노래로는 '하우 투 러브(How To Love)를 꼽았다. 영케이는 "첫눈에 반한 남녀의 이야기다. 세상은 슬로우 모션이고 두 사람만 정상 속도로 움직이는 것 같은 마법 같은 사랑의 순간,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감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
데이식스의 별명은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다. 멤버 5명의 작사작곡만으로 이루어진 매 앨범마다 버릴 노래가 없다는 팬들의 찬사에서 시작된 별칭이다.
성진은 "'믿듣데'라는 말은 정말 좋아한다. 앞으로도 계속 듣고 싶다. 저희가 노력하는 이유"라며 밝게 미소지었다. 이어 "아직 K팝 대표 밴드라는 말은 부끄럽고 과분하다. 아직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짠내식스'와 '청량식스'라는 상반된 별명도 있다. 데뷔곡 'Congratulations'를 비롯해 '놓아놓아놓아', '예뻤어', '아 왜' 등 이별과 슬픔을 담은 노래들로 주목받았기 때문. 반면 신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비롯해 '장난 아닌데', '프리(Free)하게'처럼 청춘의 햇살 같은 청량미를 품은 노래들도 있다.
이에 대해 영케이는 "초기에는 다크한 노래가 많았다. 그런 노래들을 잘 만들었던 것 같다"면서 "요즘은 청량한 스타일의 노래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원필도 "'슛 미(Shoot Me)'는 강한 사운드를 가진 노래였는데, 신곡 '한페이지가 될 수 있게'도 사운드를 굉장히 강렬하게 뽑으면서도 청량함을 살렸다"고 거들었다.
데이식스는 데뷔 이래 방송보다는 공연장을 통해 팬들을 만나왔다. 원필은 "정말 작은 공연장에서 시작했다. 운이 좋은 밴드"라며 "한분이라도 저희 음악에 더 공감하고 울고 웃는 분이 한분이라도 더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해왔다. 저희는 수치적인 성과보다는 이런 가치가 소중하다. 함께 공감해주는 모습은 음악을 계속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향후 목표를 묻자 '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밴드'라는 답이 돌아왔다. 영케이는 "아직도 저희의 노래에 담지 못한 순간들이 너무 많다. 어느 순간에든 그 상황에 맞는 데이식스의 노래가 한곡쯤은 떠오르는, 그런 밴드가 되고자 한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멤버들은 "같은 연차의 아이돌이나 밴드에 비해 공연에서의 여유나 무대에서의 호흡, 돌발 사태에 대한 대처방법이 많이 늘었다"면서 "하나의 색이 아닌, 다양한 색을 다채롭게 입어가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데이식스의 신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15일 오후 6시 공개된다. 데이식스는 이번 앨범 활동을 마무리한 뒤 올해 8월부터 새로운 월드 투어에 돌입할 예정이다.
lunarfly@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