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초점]윤종신, 생애 첫 힙합 도전→마지막 방송 예고…'더콜'보다 뜨거운 관심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7-05 14:40


Mnet 예능프로그램 '더 콜2'의 제작발표회가 5일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렸다. '더 콜'은 콜라보를 희망하는 상대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이에 화답해 성사된 팀은 신곡 제작과 무대를 선보이는 신선한 포맷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포토타임을 갖는 윤종신의 모습. 상암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7.05/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데뷔 29년차 가수 윤종신이 생애 첫 '힙합' 도전을 예고했다.

5일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는 Mnet '더콜2'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윤종신을 비롯해 김종국과 윤민수, 그룹 유브이(UV, 유세윤 뮤지), 소유, 그리고 제작진을 대표해 이선영 CP와 이창규 PD가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의 관심은 첫 방송을 앞둔 '더콜2'보다 방송 활동 중단을 앞둔 윤종신에게로 쏠렸다. 윤종신은 올해 6월 4일 '2020 월간 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를 예고하며 "올해 10월에 떠난다. 해왔던 방송들은 그 전에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종신은 음악과 MC, 예능에 걸쳐 맹활약해온 전천후 방송인이다. 12년간 출연해온 '라디오스타'를 비롯해 '방구석1열', '슈퍼밴드' 등이 절찬리에 방송중이던 상황. 하지만 '더콜2'는 윤종신이 방송 중단 선언 이후 처음으로 출연 소식을 전한 프로그램이다. '더콜2'가 총 10부작으로 방영되는 만큼, 윤종신으로선 '출연 확정' 소식을 전한 마지막 프로그램이 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윤종신은 "가을에 떠나기 때문에 방송을 더 늘리지 않으려고 했다. 6월에 이방인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바람에…"라고 한숨을 쉬며 이른 방송 중단 선언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이선영 PD와는 '슈스케5'에서 처음 맺은 인연이다. 시즌1 때 함께 하지 못해 시즌2는 꼭 함께 하기로 했었다"며 "출연하길 잘했다. 알찬 시간"이라는 소감도 전했다.


Mnet 예능프로그램 '더 콜2'의 제작발표회가 5일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렸다. '더 콜'은 콜라보를 희망하는 상대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이에 화답해 성사된 팀은 신곡 제작과 무대를 선보이는 신선한 포맷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포토타임을 갖는 윤종신의 모습. 상암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7.05/
이어 "'더콜2'는 제가 가장 마지막으로 섭외에 응한 프로그램"이라며 "다음주에 '슈퍼밴드'가 끝나고, 9월초에 '더콜2'가 끝난다. 아마 '라디오스타'와 '방구석1열'이 당분간 제가 출연하는 마지막 방송이 될 것 같다. 차근차근 하나씩 마무리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종신은 "하차 선언과 동시에 그만두는줄 알았는데 또 나와?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나중에 '방송을 그만할 것'이라고 말씀드린 거지 '지금 그만하겠다'고 한 게 아니었다"는 해명도 덧붙였다. 이에 뮤지와 유세윤 등 동료들은 "이번이 마지막 방송이라고 확실히 얘기해달라", "고별 선언 후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시니까 시청자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거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에 대해 "30년 동안 똑같은 곳에서 똑같은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제 저의 콘텐츠 창작 환경을 바꿔보고자 한다. 다른 환경에서 다른 감정을 느껴보고 싶다"면서 "여행이나 휴가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일하러가는 거다. 제 나름대로의 탐험"이라고 강조했다.


방송 휴식기의 활동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월간 윤종신' 속의 프로젝트다. '월간 윤종신'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 시기의 창작물 중에 방송이 포함될 수도 있다. 유튜브에 공개될 수도 있고 기존 채널과 협력할 수도 있다"며 여운도 남겼다.


Mnet 예능프로그램 '더 콜2'의 제작발표회가 5일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렸다. 상암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7.05/
이날 윤종신은 생애 첫 단독 예능 MC를 맡게 된 김종국에 대해 "몸과 목소리가 대조적인게 매력이다. 오늘도 무슨 UFC 회장 데이나 화이트가 와서 앉아있는 느낌"이라고 특유의 '깐족'을 뽐내는가 하면, '출연료 인상'을 언급하는 유브이에겐 "유일한 생계형 출연자"라고 맞장구를 치는 등 여전한 말솜씨도 뽐냈다.

시즌1 출연자에서 시즌2 MC로 바뀐 김종국은 "MC가 가수기 때문에, 매칭시 공감 토크가 가능하다. 오래 활동해왔기 때문에, 다양한 세대의 가수들과 친분이 있다. 친근감을 연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근 주로 예능에서 활동해온 김종국은 "'더콜2'를 통해 음악에 대한 갈증을 느낀다. 요즘 전국 투어를 하고 있는데, 녹화 때마다 노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본업에 대한 고민도 내비쳤다.

반면 유세윤은 시즌1 MC에서 출연자 유브이로 바뀐 입장이다. 유세윤은 "제가 출연하면서도 부록으로 MC도 보고 있다. '너목보'에서 김종국과 공동 MC였는데, 단독 MC를 하는 걸 보니 외롭고 다급하고 대본 읽기 급급해보인다"면서 "왼손에 아령이라도 쥐어드리면 좀더 편해질까 생각도 해봤다. 왕년의 강호동처럼 현장 통제를 잘 한다"고 덧붙여 좌중을 웃겼다.


Mnet 예능프로그램 '더 콜2'의 제작발표회가 5일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렸다. '더 콜'은 콜라보를 희망하는 상대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이에 화답해 성사된 팀은 신곡 제작과 무대를 선보이는 신선한 포맷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포토타임을 갖는 이선영 CP, 이창규 PD와 출연진들의 모습. 상암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7.05/
'더콜2'는 윤종신과 윤민수, 소유, 유브이가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4인 4색 '뮤직 패밀리'를 구성, 색다른 콜라보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이선영 CP는 "방송시간대가 7시 40분이다. 엄마아빠부터 아이들, 할머니할아버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윤종신은 "'더콜2'는 결국 음악 쇼다. 오디오는 당연히 훌륭하지만, 뮤지션들이 모여서 어떤 쇼를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노래만이 아닌 창의성 넘치는 결과물을 보는 맛이 있다"고 거들었다.

제작발표회 말미 뮤지는 "깜짝 스포를 하나 하자면, '진짜 힙합'이 뭔지를 보여주는 윤종신을 보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더콜2'는 5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