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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형제애"...박유천, 집행유예 이틀만에 밝은 근황 논란ing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07-04 14:47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겸 BJ 박유환이 형 박유천의 근황을 공개하며, 또 한 번 대중들에게 불편함을 안겼다.

3일 박유천의 동생 박유환은 자신의 트위터에 "안녕, 여러분! 오늘은 실시간 방송을 하지 않고, 형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밀린 얘기를 다 할 거다. 미안하다! 내일은 방송을 할 거다. 약속하겠다! 다시 한 번 모두 감사드린다"는 글과 함께 형 박유천의 모습을 공개했다.

박유천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쓴 채 반려견을 안은 건강한 모습이다. 또한 그의 옆에는 팬들이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보낸 것으로 보이는 카드와 선물들이 가득하다.

박유천의 이런 모습은 구속된 지 68일 만에 석방 된 그가 "앞으로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노력하겠다"는 눈물의 호소를 한지 불과 이틀 여 만의 근황으로 많은 대중들은 비난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박유환의 행동이 경솔하다는 지적이 많다. 그는 앞서 형 박유천의 마약 혐의와 관련해 '여론몰이'로 불편함을 안긴 바 있다. 박유환은 박유천의 마약 양성 반응 결과가 알려진 지난달 23일 자신의 개인 방송을 취소하며 "오늘 밤에는 방송하지 않는다. 미안하다. 가족과 함께 할 것이다"는 입장을 전했다. 형의 죄에 대한 사과의 말 한바디도 없었다. 또한 다음 날 개인 라이브에서 영어와 일본어만을 사용하며 "나는 울지 않는다. 우리 엄마도 괜찮고 나도 괜찮다"라며 "우리 가족 다 괜찮다"는 심경만 전했다. 더불어 팬들에게 "걱정해줘서 고맙다. 여러분들도 강해지길 바란다", "우리가 미소 짓고 크게 웃을 그 날이 올 거다. 약속한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심지어 박유천이 구속된 이후에는 개인 방송을 통해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있다. 많이 먹고 잘 자라고 이야기 했다. 주로 독서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힘들지만 매일 방송하겠다. 형이 돌아올때까지 어떻게 지내는지 알려주겠다"라며 형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돈독한 형제애를 비난할 수 없지만, 형이 사회적으로 일으킨 큰 물의에 대해 동생에 행보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한편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유천은 지난 2일 오전 수원지법에서 열린 사건 선고공판(형사4단독 김두홍 판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140만원 추징과 보호관찰 및 치료 명령을 받고 수원구치소를 나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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