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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세영(30)이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박세영은 1년의 공백기를 지나며 수많은 고민을 해왔다. 앞으로 어떤 연기를 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그는 "일단은 시간의 흐름대로 물 흐르는대로 연기를 하는 것보다 생각할 시간을 가지고, 결과가 도출이 되지 않더라도 이런 생각을 해보는 것이 첫 목표였다. 내가 어떻게 했는지를 돌아보고 나니 저는 항상 같은데 생각이나 행동이 변하고 있더라. 그걸 인지하게 되고 이런 생각을 가지면서 '이렇게 살았었구나' 돌아보게 됐고, 저라는 사람을 돌아보니 그냥 주어진 일을 해내는 것에 급급했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일을 더 건강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일을 하면서 소진될 때도 있고 끌려가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지만, 내가 더 주체적으로 살고픈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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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데뷔 8년차를 맞이했다. 프로필상 데뷔는 2002년 방송됐던 '어사 박문수'였지만,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것은 2012년부터란다. 박세영은 "'미스 빙그레' 모델로 나가게 돼서 그때부터 MTM이라는 연기 학원을 다니게 됐고, 거기에서 갑자기 단역을 하게 됐던 거다. 그리고는 예고를 다녀서 작품 활동을 못했다. 제가 유승호 씨나 다른 아역 배우들처럼 활발한 활동을 했던 것도 아니니 활동을 접었고 대학교도 다니다가 '어릴 때의 꿈이니 진짜로 해보자'고 해서 대학을 다 다니고 한 학기만 남았을 때 데뷔했다. 스물 다섯 살에 데뷔한 셈이다. 어쨋든 7년을 해왔고, 햇수로는 8년이 되어버렸다. 시간이 참 빠르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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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은 이제야 자신의 연기에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나는 언제 연기를 잘하지?'라고 생각하지만, 많은 선배들이 '10년이 지나면 조금은 알아'라고 하신다. 그런데 5년이 지났을 때 겁이 나더라. 5년이 지났는데 '나는 아무것도 모르겠는데'였다. 그런데 그 말이 뭔지를 조금씩 약간씩 알게 되면서, '해야 되는구나'라는 깨달음이 있었다. 생각만 한다고 갑자기 잘하게 되는 것은 아니니까.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연기는 더 늘지 않을까."
박세영이 출연했던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8.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보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한 '갑질타파'와 '권선징악'이라는 의미를 남기기도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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