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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4' 강주은♥최민수가 밝힌 #프러포즈 #비자금 #이상민 [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5-31 06:47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해투4' 강주은·최민수 부부가 현실과 이상을 넘나드는 티격태격 케미를 보였다.

3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4'에서는 '고백부부'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최민수·강주은 부부, 배우 안창환·장희정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주은은 '해투4' 출연에 대해 "불안하다. 오늘 오면서도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최민수는 MC들에 자신을 편하게 대하라면서도 "나는 한 사람만 불편해"라고 강주은을 저격해 웃음을 안겼다.

최민수·강주은 부부의 일상은 SNS에서도 화제다. 두 사람의 SNS에는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는 모습, 선물을 뺏어먹는 모습 등 장난기 넘치는 모습이 가득했다. 강주은은 "리얼 예능프로그램을 오래 촬영했다. 프로그램 끝난 후 이야기 할 만 한 게 더 많이 남아있는데 아쉬웠다'며 SNS에 일상을 공유하기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경제권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강주은은 "사실 제가 처음에 결혼했을 때 최민수는 지인에 회사까지 차려줬다"며 경제권을 가지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강주은에 용돈을 받으며 생활하는 최민수는 비자금을 몰래 모은다고. 최민수는 비자금을 모으는 방법에 대해 "마트 심부름을 갈 때 잔돈이 남지 않냐. 그건 내 거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강주은은 "그래서 맨날 땅콩 사러 가냐"고 물었고, 최민수는 "내가 땅콩을 좋아해서 만 원을 준다. 그럼 오천 원 어치만 산다"고 뜻밖의 땅콩 재테크를 고백했다. 최민수는 비자금을 숨기는 곳을 말하려다 아차 싶어 말을 끊었다. 그러나 최민수의 속내를 모두 아는 강주은은 이미 비자금의 위치를 알고 있었다. 강주은은 심지어 최민수의 비자금 위치에 돈을 넣어본 적이 있다고. 강주은은 "그런데 돈을 절대 안 가져가더라. 그래서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그건 내 돈이 아니다'라고 하더라. 너무 신기했다"고 말했고, 이에 MC 전현무는 "아들이랑 대화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강주은은 자신의 모임에 최민수를 데려가지 않는다며 "혹시 실수를 할까 봐 그렇다. '해투4'에 와있는 건 내가 신경 많이 쓰는 거다"라고 자신만의 '최민수 케어법'을 밝혔다. 강주은은 10년 넘게 참여해온 자동차 동호회에 최민수를 처음으로 데려갔으나 최민수는 노래를 부르던 중 마이크를 잡고 자신의 계좌번호를 말했다고. 최민수는 "실제로 입금은 하나도 안 왔다"며 자신은 진지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최민수는 당시 불렀던 곡을 깜짝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최민수는 강주은을 만난 지 3시간 만에 프러포즈를 했다는 얘기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최민수는 "사실은 일주일 만이다.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처음 봤다. 멀리 있었는데도 딱 내 눈에 들어왔다. 그 때 순간적으로 송창식의 '사랑이야'라는 곡이 떠올랐다"며 "이 사람이 누군 지 엄청 찾아봤다. 참가자 사진도 찾아봤는데 다 아니더라. 근데 딱 한 사람 사진이 없었다"며 그 사람이 강주은이라 밝혔다. 강주은이 늦게 참여해 사진이 없던 것. 최민수는 PD에 강주은에 대해 물어봤고 일주일 후에 우연히 만나게 됐다. 최민수는 이 만남으로 강주은을 자신의 운명이라 확신했다고. 그러나 이를 들은 강주은은 "내가 전생에 굉장히 나라를 많이 팔아먹었다고 생각한다"고 현실 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강주은은 당대 톱스타였던 최민수를 못 알아봤다며 "최민수의 공연을 봤는데 내 눈엔 너무 이상해 보였다. 근데 내가 볼 생각에 텐션이 올라와있던 거더라"라고 회상했다. 강주은은 바퀴벌레를 유독 무서워하는 최민수를 놀리고 싶어 바퀴벌레 모양 케이크, 모형들을 올려놓는다고.이에 MC 유재석은 "강주은 씨도 최민수 씨를 힘들게 한다"고 최민수를 위로했다.

안창환은 장희정의 감정 기복 때문에 첫째 임신 사실도 몰랐다고. 안창환은 "치킨을 먹자 해서 치킨을 시켰다. 그런데 갑자기 '치킨을 왜 먹냐'며 '나 때문에 치킨을 먹어서 살찐 거 아니냐'고 울었다"라며 "아무리 다음날 오디션이 있다 해도 이상했다. 그래서 다음날 임신 테스트를 해봤는데 임신이더라"라고 뒤늦게 장희정을 안아줬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최민수는 "그건 귀엽기라도 하다"며 "나는 그 때 (강주은이) 셔벗 아이스크림을 사오라고 하더라. 호텔에서 사왔다. 그런데 나한테 먹으라며 자기는 대리만족하겠다더라"라고 털어놔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최민수는 강주은에게 혼난다는(?) 의상방을 폭로하며 "대가리를 X구멍에서 뽑아버린다"라는 욕까지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강주은은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라며 MC들의 요청에 직접 욕을 선보였다.


이날 최민수 강주은 부부는 지우고 싶은 흑역사로 이상민의 기자회견을 꼽았다. 과거 이상민의 이혼 기자회견 당시 최민수가 나타난 것. 최민수는 "바이크 타고 가는데 사람들이 많더라. 무슨 일인지 보려고 갔는데 기자들이 길을 열어주더라"라며 이상민의 기자회견에 동석했던 황당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민수는 "들어갈 마음이 없었다"며 "근데 상민이도 아무 말도 안하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취재진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까지 한 최민수는 "괜히 할 말 없어서 이상민에 '처신 똑바로 해 임마'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이후 기자회견에 대한 이야기를 아예 꺼내지도 않는다며 셀프로 흑역사를 지웠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겠냐"는 질문에 강주은은 "당연하다. 25년을 살다 보니까 얼마나 소중한 지 느끼게 됐다"고 답했다. 뒤에서 장난치던 최민수는 "생각 좀 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다 "지금이 좋다. 더 이상 뭘 더 좋냐"고 답했다. 장난기 넘치지만 사랑으로 가득한 부부의 모습은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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