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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방법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병원에서는 퇴원했다. 현재는 휴식중이다."
검찰은 1차 공판 이후 구하라와 구하라의 동거인 A씨, 소속사 대표 B씨에 대해 증인 신문을 신청했다. 하지만 스트라이프 정장을 차려입은 최종범이 변호인과 함께 재판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반면, 구하라 측은 법무 대리인만 자리를 지켰을 뿐 3명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구하라의 이날 공판 불출석은 일찌감치 예견된 바였다. 구하라가 26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매니저의 신고로 구조되는 등 건강이 좋지 않고, 심리적 안정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 구하라 측 변호인은 27일 증인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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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구하라 측은 "피해자가 의견 진술을 원한다. 본인이 하고 싶다고 했다"며 다음 공판 출석을 다짐했다. 재판부는 양 측의 동의를 얻어 다음 공판을 오는 7월 25일로 확정지었다. 최종범 측은 총 재판 시간으로 3시간을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지 않다"고 답한 뒤 숙고 끝에 총 2시간 30분의 시간을 배당했다.
구하라의 변호인은 재판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구하라의 근황에 대해 "현재 병원에서 퇴원했다. 휴식을 취하고 있다"면서 "법정에서 말씀드린 대로 7월에 열리는 다음 재판에는 증인으로 참석해 의견을 진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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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는 26일 자신의 SNS에 "안녕"이라는 말을 남긴 채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지만, 다행히 의식을 잃은채 발견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병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구하라는 "걱정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마음 고생이 심했다"는 속내를 전한 바 있다.
구하라가 증인으로 출석할 최종범의 3차 공판은 오는 7월 25일 오후 2시 30분에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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