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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듣고 싶어서"...'봄밤' 한지민X정해인, 서로 향한 마음에 혼란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5-29 22:04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봄밤' 한지민과 정해인이 서로를 향한 마음에 혼란스러워했다.

2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에 5,6회에서는 이정인 (한지민 분)과 유지호(정해인 분)가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정인(한지민 분)은 유은우(하이안 분)에 "내가 누굴까?"라고 물었고, 이에 유은우는 "엄마?"라고 답했다. 당황한 유지호(정해인 분)는 "너 왜 그러냐"고 다그쳤고, 이정인은 "은우 공룡 좋아하지?"라며 유은우를 달랬다. 유지호는 이정인에 사과했고, 이정인은 "놀랐다. 아주 많이. 지호 씨가 못된 아빠라"라고 지적했다. 이정인은 "실수는 지호 씨가 했다. 그게 야단칠 일이냐. 원래 별 일 아닌 걸로 화내냐"며 "은우한테 꼭 사과해라"라고 말했다. 유지호는 커피 한 잔 하자고 제안했지만 이정인은 일이 있다며 거절했다.

집에 가는 길에 유지호는 유은우에 "아까 도서관에서 왜 엄마라고 했냐"고 물었다. 유은우는 별 말 안 했지만, 유지호는 유은우의 엄마 발언에 심란해졌다. 그날 밤, 유지호는 이정인에 "책 고마워요. 그리고 친구 돼준 것도"라는 문자를 보냈고, 이정인은 미소를 지었다.

다음날, 송영주(이상희 분)은 이정인과 유지호와의 관계를 의심했고, 이정인은 "기석 오빠 후배라니까"라며 "친구하기로 했다. 친구할 수 있지"라고 답했다. 이에 송영주는 "그렇게라도 한 거 아니고?"라며 "이거 사고다"라고 말했다. 권기석은 유지호의 약국을 찾아갔다. 권기석은 "스트레스 없앨 수 있는 약도 있냐. 요새 여자친구가 예민하다"고 말했고, 유지호는 권기석의 이정인 언급에 심기가 불편한 듯 보였다. 권기석은 "요새 냉전이다. 결혼 얘기가 나와서 그런가"라고 토로했고, 결혼이라는 말에 유지호는 한숨을 내쉬었다.


권기석은 이정인에 유지호의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어렸을 때 만난 여잔데 애만 낳고 도망갔다더라"라는 얘기에 이정인은 놀랐지만 "죄지은 건 아니지 않냐"고 두둔했다. 그럼에도 권기석은 "그러게 잘 좀 하지. 어떻게 했길래 여자가 떠나냐"고 혼잣말을 했고, 이정인은 "잘하면 안 떠나냐.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지 않냐. 마음이 변했는데"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이정인은 유지호에 전화를 걸어 약 받은 것을 얘기했고, 유지호는 "정인 씨 목소리가 이렇네요"라고 말했다. "목소리가 어떻냐"는 질문에 유지호는 "들어줄 만 하다"고 툴툴거렸다. 어색한 듯하면서도 대화는 계속 이어졌지만 이정인에게 다른 전화가 오며 통화는 마무리됐다.

박영재(이창훈 분)과 밥을 먹던 유지호는 "만나고 싶은 사람 있었다"고 고백했다. 유지호는 "왜 잘 안됐냐"는 질문에 "전화 목소리가 별로더라고"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유지호는 집가는 길에 이정인을 보고 전화를 걸었다. 이정인은 "왜 전화했냐"고 물었고, 유지호는 "집에 가는 길에 정인 씨가 보였고,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당황한 이정인은 말을 막았지만 유지호는 "친구인 거 안다. 걱정 마라. 그 이상 안 넘어간다. 이런 것도 부담되면 앞으로는 안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인 역시 "나도 잘 모르겠다. 어느 정도가 괜찮은 건지. 어디까진 안 되는 건지. 그래서 답답하다"라고 밝혔다. 유지호는 이정인을 보러 건너가려 했지만 이정인은 "건너오지 마라. 그럼 안될 것 같다"고 막았다. 술을 마시던 이정인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맺혔다.

이정인은 권기석의 회사 앞으로 찾아갔고, 유지호는 최현수(임현수 분)와 맥주를 마셨다. 최현수는 유지호에 "어떤 여자냐"고 캐물었고, 유지호는 "이미 정리했다"고 말을 잘랐다. 유지호는 "힘들 게 뻔하니까. 그 여자가"라고 이정인을 향한 마음을 정리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유지호는 "딱 한 번만 내가 하고싶은 대로 하면 벌 받을까?"라며 힘들어했다. 이정인과 권기석은 어색한 저녁식사를 했다. 권기석은 "언니 때문에 더 결혼에 대한 기대가 없는 거냐"라고 물었고, 이정인은 "그 문제는 시간 갖는 걸로 동의하지 않았냐"며 노력하겠다 했다. 권기석은 "혹시 누구 있냐"고 물었고, 이정인은 머뭇거리다 없다고 답했다.


유지호는 이정인이 일하는 도서관을 찾아갔고, 책을 고르다 건너편에서 일하고 있는 이정인을 봤다. 권기석 역시 이정인을 보기 위해 도서관을 찾아갔다. 이정인은 자신을 바라보는 유지호를 봤고, 유지호를 찾았지만 자신의 팔을 잡은 건 유지호가 아닌 권기석이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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