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송강호가 배우로서의 책임감에 대해 말했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함께 한 네 번째 영화인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중 송강호는 생활고 속에서도 가족애가 돈독한 전원 백수가족의 가장 기택 역을 맡았다.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인물을 연기했던 최근작들에서 느껴졌던 시대의 무게를 내려놓고 허술하고 사람 좋은 백수를 연기한 그는 미세한 표정 변화와 뉘앙스의 전환만으로 긴장과 페이소스를 최대로 끌어올리며 관객을 스크린으로 끌어당긴다.
이날 송강호는 '충무로에 자존심' '무조건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들에 대해 "주위의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는 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제 스스로는 어떤 수식어에 갇히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기생충'과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의미에 대해 붇자 "최고의 순간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의미있는 작업들을 하겠지만 세월이 지나서 '기생충'이 남긴 의미는 퇴색되지 않을 것 같다. '기생충'이 남긴 한국영화의 중요한 업적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오는 30일 개봉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CJ엔터테인먼트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