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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모두가 기다렸던 "될지어다!"를 외친 '구해줘2'의 김영민. 그는 과연 가짜와 진짜 사이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까.
이를 귀신같이 알아챈 경석은 작업에 들어갔다. 연기자를 섭외해 원인 모를 반신불수가 철우의 기도로 걷게 되는 '가짜' 기적을 만들어 마을 사람들에게 보인 것. 모두가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 몰입한 철우는 마치 자신이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는 확신에 찬 기도를 선보였고, 이는 진심이 담긴 '진짜'였다. 마을 사람들 또한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다. 경석의 사탕 같은 말처럼 월추리에 18년 만에 아이가 태어나고, 쓰러진 칠성 댁을 구해내고, 반신불수였던 사람의 다리가 움직이게 된 이 모든 일이 자신에게 주어진 특별한 능력 때문에 생긴 기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생기기 시작한 철우. 경석이 그의 마음속에 꿈틀거리던 욕망의 봉인을 푼 격이었다.
검은 목적을 가지고 월추리에 등장해 계획된 '가짜'를 보여주며 마을 사람들을 속이는 사기꾼 경석과는 다르게 그가 교묘하게 짜놓은 판을 자신이 행하는 기적으로 믿어버리며 본인이 '진짜'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 철우. 여태껏 본 적 없는 이 인물의 욕망은 앞으로 어디까지 향하게 될지, 그 결과 경석의 사기판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그 행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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