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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아름다운 세상'
박무진은 오준석을 찾아 나섰다. 박선호는 "준석이 거기서 별 보는 것 좋아했다"며 박무진에 한 건물 옥상을 알려줬고, 박무진은 그곳으로 향했다. 오준석은 옥상에 올라가 정다희와의 과거를 회상했다. 정다희는 "선호한테 왜 거짓말을 했냐"는 오준석의 말에 "네가 약속만 잘 지켰어도 너희 집에 가지 않았을 거다"라며 떨었다. 정다희는 "너희 아빠가 들어와서 기다리라고 했다. 너무 무서웠다. 너희 아빠한테 제발 말하지마. 너희 아빠가 내 말 아무도 안 믿을 거라고, 내 탓이라고, 말하면 죽는다고 말했다"고 애원했다. 오준석이 떨어지려는 찰나 박무진이 오준석을 붙잡았고, "누구나 실수는 하지만 그 다음이 중요하다. 준석이가 어떻게 이겨내는지 아저씨한테 보여줘야 아저씨가 너를 용서할 거 아니냐"고 설득했다. 오준석은 "죄송하다. 다 제 탓이다. 저 때문에 다희한테 그런 일이 생긴 거다. 선호가 다친 것도 저 때문이다"라며 "우리 엄마 어떡하냐"고 눈물을 흘렸다. 박선호는 마침내 발가락도 움직일 수 있게 됐다. 혼자 힘으로 침대에 앉은 박선호에 가족들은 물론 박선호의 반 친구들 모두 한 마음으로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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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은 박선호의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옹호한 죄로 파면됐고, 교장은 "아직은 선생님이 필요하다"며 이진우의 사직서를 반려했다. 오준석은 한동수(서영주 분)를 찾아가 "인사하러 왔다. 이제 이사 간다. 서울 오면 가끔 들르겠다"고 인사했다. 한동수는 오준석의 이름을 듣고 "선호 곧 퇴원한다"고 전했다. 구치소에 갇힌 오진표는 여전히 뻔뻔한 태도였다. "나 아직 안 무너졌어. 내가 이대로 무너질 거라고 생각해?"라고 묻는 오진표에 서은주는 "당신은 이미 무너진 사람이다"라며 돌아섰다. 오준석은 박선호를 찾아왔고, "많이 좋아져서 다행이다"라며 사과했다. 박선호는 오준석에 자신의 시 노트를 건네며 "맨 마지막에 있는 시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다"라고 말했다. 남다름이 언급한 시는 정호승 시인의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돼라'였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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