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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름다운 세상' 박희순과 추자현이 지난 8주간 안방극장에 전한 감동과 희망은 모든 순간이 아름다웠다.
묵묵히 가족들을 지키는 무진의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낸 박희순의 연기에는 언제나 진심어린 호평이 잇따랐다. 특히 진중한 목소리와 깊이 있는 눈빛은 무진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시청자들의 가슴에 와닿은 이유였다. 무책임한 경찰과 악행을 저지른 오진표(오만석) 앞에서 분노를 터트릴 때는 평소와 다른 감정을 절제 있게 표출하며, 가족을 지키고 희망을 되찾으려는 무진의 모습을 표현해냈다.
진실을 찾는 동안 무진의 손을 꼭 잡고 버텨온 인하는 이름처럼 강인한 엄마였다. 아이들을 위해 "우리 행복하자, 잘 버티자"고 다짐하던 인하는 사람들의 이상한 소문과 불의를 맞닥뜨려도 끝까지 무너지지 않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아들을 믿었고, 가족의 힘을 믿었던 것. 그런 인하는 서은주(조여정)가 사고에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짐작하고도 잘못된 길을 걷고 있는 은주를 위해 "진실을 은폐하는 건 준석일 지옥에 처넣는 거야"라며, 진심에서 우러난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무진과 인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이들 가족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 바라왔다. 그리고 지난 14회 엔딩에서 선호가 기적적으로 눈을 떴다. 무진과 인하가 어떻게 진실 찾기에 마침표를 찍게 될지, 이들이 남은 2회에서 써나갈 아름다운 세상이 어떻게 그려질지 끝까지 지켜보고 싶은 이유다. '아름다운 세상' 제15회, 오늘(24일) 금요일 밤 11시 JTBC 방송.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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