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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블루 사이공', 15년 만의 귀환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9-05-23 13:36



극단 모시는 사람들이 창단 30주년 기념작으로 뮤지컬 '블루 사이공'을 15년 만에 무대에 올린다. 오는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004년 이후 15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블루 사이공'은 1996년 초연 이후 한국 뮤지컬의 전설이 된 작품으로 한국뮤지컬 대상 희곡상, 서울 연극제 작품상, 남녀 연기상, 백상예술대상 대상, 작품상, 희곡상 등을 수상했다. 김정숙 작가와 권호성 연출이 다시 의기투합한 이 작품은 연극인들이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 1위'로 꼽을 정도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사망자 120만 명, 부상자 400만 명, 2차 세계대전의 3배에 달하는 폭탄 투하량….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전쟁이었던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따이한 병사 김문석. 전쟁의 후유증으로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그 앞에 시간 밖에 살고 있는 가수가 나타나 그를 다시 과거 속의 사이공으로 이끌어간다.

김상사 역에 안덕용, 박영수가 나서고 베트남 처녀 후엔 역에 정재은, 가수 역에 문혜원이 낙점됐다. 그 외 김준겸, 정순원 등 40명의 배우들이 출연해 힘을 보탠다.

극단 모시는 사람들은 김정숙 대표가 1989년 어린이 마당극 '반쪽이전'으로 창단해 30년 간 총 40여 편의 작품을 기획, 제작했다. '블루사이공',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 '들풀', '강아지똥', '이기동 체육관' 등 다양한 작품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자주연극운동'을 펼쳐왔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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