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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남궁민(42)이 '닥터 프리즈너'를 성공적으로 끝낸 소감을 밝혔다.
남궁민은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와 만나 '닥터 프리즈너'를 떠나보내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시청률이 15%를 육박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것에 대해 "시청률은 잘 나와서 기분은 좋다. 시청률 때문에 기분이 좋았던 것은 2회(중간 유사광고 포함 4회)가 끝난 뒤였다. 첫 회가 9%가 나왔고, 2회가 14%가 나왔는데 아무리 배우들이 '연기에만 매진한다'고 해도 저희는 돈을 받고 연기하는 상업적 배우이기 때문에 시청률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말이 안 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1월 13일부터 촬영했고 첫방 날짜까지 기간이 있었으니까 열심히 촬영하면서 '방송을 하고 첫방이 시작했을 때 어떤 느낌의 드라마가 되고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나는 이 드라마가 괜찮고 좋아서 골랐는데'라고 생각했다. 지난해 7월 30일에 첫 대본을 받았고, 다른 드라마의 제의도 있었지만 저는 이 드라마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고 기다렸었다. 촬영이 연기되고, 제작 시기라는 것이 여러 문제들, 외적 문제들로 연기되다가 1월 13일에 첫 촬영이 들어갔다"며 "저는 집에서 혼자 나이제를 연습하고 있었고 생각은 했지만, 과연 이게 작가와 연출, 카메라 감독 조명이 만났을 어떤 드라마로 그려질까에 대해 짐작만 할 뿐, 확신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진짜 같은' 자연스러운 의사 연기를 위해 남궁민은 친구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남궁민은 "과연 의사들이 정말 수술 상황이나 환자를 대할 때 어떤 형태로 대할지 생각해봤다. 그리고 자기 가족이 아닌 이상 아무리 급박한 상황이라고 해도 흥분을 하거나 기존 드라마들처럼 감정을 강조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실 제가 척추가 안 좋아서 3년을 누워있다시피 한적도 있고 연기도 2년 쉴 정도였다. 그 당시에는 슬럼프였던 것"이라며 "몸이 힘들 정도로 안 좋았기 때문에 정형외과 쪽으로 친분이 생기고, 제가 고등학교 때 부반장을 할 때 반장을 했던 친구가 서초동에서 정형외과를 하고 있다. 그 친구 앞에서 대사를 했을 때 '자연스러운 거 같은데'라고 얘기를 해줬다. 실제적으로 '수술할 때 어떻게 할까' 이런 것들도 신경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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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은 '나이제'에 대한 분석도 쉼없이 했다. 지난해 7월 30일 첫 대본을 받은 이후 드라마 속 상황 설정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남궁민은 "악에 대항하는 역할을 많이 해봤는데 김과장의 김성룡은 위트 있게 약올리고 활동적인 사람이라면 나이제는 사람들에게 복수를 해도 어느 정도 절제미가 있고 냉정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 감정이 많이 끓어오르고 분노가 끓어오르더라도 최대한 일상적으로 하려고 노력했다. 호흡을 조절해서 작게 얘기하기도 하고 일부러 흘리기도 하고, 강약조절에 신경을 썼던 거 같다. 초반에 '샤랄라'하게 속삭이려면 성대가 좋아야 된다. 완전히 지금처럼 붙이고 내는 소리가 아니라 속삭이듯 하면 성대가 붙을 듯 말듯한 소리라 초반에는 커피도 안 마시고 3월 12일에 생일이었는데 스태프들이 다 도라지를 선물해주더라. 현장에서 매니저가 항상 따뜻한 말을 준비해서 다니면서 틈나는 대로 마셨고 먹었던 거 같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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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은 '닥터 프리즈너'를 마친 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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