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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어비스'가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는 충격 전개로 안방극장을 숨멎하게 만들었다. 안효섭이 이성재에게 살해당하고 이로 인해 '어비스'의 주인이 이성재로 바뀌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오영철-장희진의 미스터리한 관계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경찰서 진술에서 뉴스 전화 인터뷰까지, 장희진의 모든 거짓말 뒤에는 '그녀의 어머니' 장선영을 이용한 오영철의 협박이 있었던 것. 특히 장희진은 노인으로 부활한 오영철을 그의 수하로 알고 있었고, 오영철은 고세연 살인 사건의 진범이 차민으로 쏠리자 "인간이 쓸모가 없어지면 벌레지. 그게 어디 인간인가?"라는 말과 함께 장희진을 뺑소니로 죽이는 파렴치한 악인의 모습을 뽐냈다. 하지만 곧바로 차민이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이용해 장희진을 부활시킨 가운데 과연 베일에 싸인 오영철-장희진의 관계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 가운데 차민은 자신의 무죄 입증과 오영철을 잡기 위한 극단적인 선택을 해 눈길을 끌었다. 바로 모든 비밀을 풀 열쇠이자 변한 오영철의 얼굴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 박기만의 입을 열기 위해 혼수상태에 있는 그를 죽인 후 '어비스'로 되살리겠다는 것. 하지만 고세연은 박기만을 만나러 간 차민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그를 찾아 나섰고 병원 뒤편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차민을 발견해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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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어비스' 영혼 부활의 법칙이 추가로 공개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비스'는 '어비스'를 통해 부활한 자들의 눈에만 보이고, 소유자와 사체 둘만 존재할 때 발동하며, '어비스'의 주인이 사망할 시 2번째 부활자가 '어비스'를 갖게 된다는 것. 과연 차민은 이대로 죽은 것인지, 오영철이 '어비스'를 어떻게 사용할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가 기대를 높였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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