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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추락한 승츠비"…'성접대·버닝썬 횡령' 승리, 두 눈 질끈 감고 유치장行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9-05-14 13:50 | 최종수정 2019-05-14 14:33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가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14/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가 포승줄에 묶인 채 유치장으로 향했다.

승리는 14일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승리는 '성매매 사실을 인정하느냐', '횡령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으로 향했다. 동업자이자 배우 박한별의 남편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도 20여 분의 시간차를 두고 법원에 출두했다.

영장 실질심사를 마친 승리와 유 전 대표는 오후 1시 11분께 포승줄에 묶여 밖으로 법원을 나섰다. 승리는 여전히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하지 않고, 유치장으로 이송됐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가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14/
검찰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승리와 유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지난 9일 청구했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 전 대표로부터 A회장 일행이 방한했을 때 성매매 여성을 불렀다는 진술을 확보, 성매매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송금한 사실도 확인했다. 또한 이들의 호텔 숙박비 3000만 원을 승리가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진술도 받아냈다. 경찰은 A회장 일행 7명 중 일부가 성 매수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또 수사 과정에서 승리가 2015년 국내에서 직접 성매매한 사실을 파악하고 구속영장에 이러한 혐의를 적시했다.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가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14/
승리와 유 전 대표는 20억여 원에 달하는 클럽 '버닝썬' 횡령 자금 중 5억 3천여만 원을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2016년 7월 강남에 '몽키뮤지엄'이라는 주점을 차리고,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 6천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또 경찰은 유 전 대표가 자신이 설립한 '네모파트너즈'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 6천여만 원을 지급하고, 이들이 '몽키뮤지엄'과 관련해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을 개인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했다고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승리와 유 전 대표는 유흥주점인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승리는 '몽키뮤지엄'을 불법으로 운영한 의혹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다른 모든 혐의에 대해서는 적극 부인하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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