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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유재석 조세호 '두 자기'가 부산으로 떠나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광경을 담아내며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이 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부산항 안쪽 깊숙히 영도 최서북단에 위치한 깡깡이 마을. 긴 항해에 지친 배들이 잠시 쉬어 가는 이곳에서는 과거에 그 배들의 녹슨 부분을 다 때리고 표면을 그라인더로 갈아낸 후 페인트칠을 하는 소위 '깡깡이일'을 생업으로 한 할머니들과 배 수리를 한 할아버지를 만나 깡깡이마을의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외줄에 매달려 거대한 선박의 표면을 내리치던 아찔한 순간부터 하루 업무를 마친 후 땅을 딛으면 '이제 살았구나' 하던 믿기지 않던 그 당시 현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콩알만한 땀을 비오 듯 흘려낸 힘들고 고된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두 자기'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퀴즈를 맞추는 마지막 순간에는 할머니들간 의견이 분분해 정답 상금를 통해 큰 기쁨을 선사하고 싶어하던 두 자기의 간장감이 한층 더 고조됐다는 후문.
마지막으로 '두 자기'의 눈길을 사로잡은 광경은 바로 아침부터 이어진 긴 작업을 마친 후 물떡와 어묵에 노동주 한잔 하고 있던 깡깡이마을 주민들의 사람 냄새나는 일상 모습. "오늘 하루 고생하셨습니다"라고 크게 외치던 유재석은 그 모습에 크게 감동했고, 조세호도 "이 같은 그림으로 술 한잔 드시는 모습은 뇌리에 깊이 남을 것 같다"고 그 감탄을 금치 못했다.
소박한 시민들의 일상에 행복을 전할 '큰 자기와 아기자기의 사람여행'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tvN에서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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