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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보이그룹 갓세븐(GOT7) 멤버 겸 배우 박진영이 가수와 배우 사이 '무게감'에 대해 언급했다.
첫 주연작을 마친 박진영은 "처음에 부담을 가졌던 것에 비해 잘 마무리 진 것 같아서 그래도 뭔가 다행인 거 같다. 드라마 끝나고 작가님과 감독님이 잘 해내줘서 고맙다고 해주셔서 감동이었다. 스스로에 대한 아쉬운 점은 많지만, 그래도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쉽지 않은 작업이라는 것을 가장 크게 느꼈고, 기존에 선배님들이 얼마나 잘하시는지를 뼈저리게 느꼈다. 그래도 주변에 선배님들이랑 같이 작업했던 선배님들이랑 감독님, 작가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끝까지 갈 수 있던 거 같다. 중간에 아쉬운 점이 스스로 왜 많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감독님과 애기하고 캐릭터 잡아가면서 끝까지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잘했다'는 마음이 들었던 장면도 있었다. 액션신들을 촬영하며 뿌듯한 마음을 느꼈다는 그는 "가 잘했다기 보다는 액션을 하는데 받아주는 형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연습을 많이 하기는 했지만 연습했던 것에 비해 잘 나온 거 같다. 연습을 많이 했지만 '내 실력이 그정도는 아닌데' 받아주는 분들이 잘해주시니 저의 모습이 배가된 게 아닌가 싶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진영은 '갓세븐 진영'과 '배우 박진영'으로서의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한다고. 그는 "가수 할 때도 열심히 해야 하고, 연차가 든다고 해서 열심히 안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둘 다 아직은 아마추어다 보니 열심히해야 한다"며 "'배우 박진영'은 아직 어색하다. 과연 내가 배우라는 말이 어색한 느낌이 있기는 했다. 그걸 나중에 열심히 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맞는 옷을 찾는 과정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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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돌'을 보는 시선은 과거와 달리 엄격해졌다. '이정도만 해도 잘한다'가 아니라, 진짜 '잘한다'를 들어야 연기돌로서 성공한 삶이 되는 것. 박진영은 "연기돌을 보는 시선이 과거와는 달라서 부담은 있지만, 똑같은 선상에서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발전이 아닌가 싶다. '연기돌'이라고 하는 선배들이 잘 해주셨던 거라 그 길을 잘 따라가면 배우라는 타이틀이 익숙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아직은 부족한 거 같아서 제가 그걸 깨겠다는 마음보다 캐릭터를 잘 소화하겠다는 마음이 큰 거 같다.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거 같았다. 도경수 선배님, 이준 선배님, 박형식 선배님 등 너무 잘하는 분들이 많다. 준호 형도 있다"며 선배들의 뒤를 따라갈 것임을 언급했다.
앞으로도 박진영은 가수로서의 삶과 배우로서의 삶을 모두 놓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배우와 가수는 둘 다 비슷하고 또 달라서 매력을 느낀다. 무대도 너무 재미있고,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모습도 재미있다. 둘다 재미있다. 큰 행운인 거 같다. 두 가지를 다 할 수 있다는 것이. 둘 다 재미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둘 다 오래하고 싶다.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목표가 아닐까 싶다. 가장 큰 목표가 그런 거다. 오래 할 수 있는 것. 스스로 더 발전을 해야 하고, 잘 해야 한다. 오래 하려면. 첫 번째 목표는 잘 하는 것이다. 그 후에 오래 할 수 있는 목표가 다음에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두 가지 병행했던 선배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꼈다. 그분들은 또 잘하지 않았나.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도 갓세븐을 하면서 드라마를 하다 보니 둘 다 피해 안 가려고 노력한 거 같다"며 "아직은 배우와 가수의 '스위치'를 끄고 켜는 것이 잘 안 되지만,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조절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배우와 가수 모두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진영은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으로 TV드라마 주연 데뷔를 마친 뒤 20일 그룹 갓세븐으로 컴백한다. 진영이 속한 그룹 갓세븐은 새 앨범 'SPINNING TOP'을 통해 컴백하며 올해 6월 15일, 16일 양일간의 공연으로 새로운 월드투어의 서막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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