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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의 관계를 알면 '녹두꽃'이 한눈에 보인다.
조정석 & 윤시윤, 멜로보다 애틋한 형제애
극중 이강과 이현은 고부 관아 만석꾼 이방 백가(박혁권 분)의 아들이다. 그러나 이강은 여종의 아들, 이현은 본처의 아들로 두 사람은 어머니가 다른 이복형제다. 어쩔 수 없이 동생을 "도련"이라 부르는 형과, 그런 형이 안타까운 동생. 같은 집안에서도 철저하게 다른 삶을 살아온 형제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만은 그 어떤 형제보다도 애틋했다.
조정석 & 한예리, 최악의 악연이 조력자로
극중 상인인 자인은 방곡령으로 꽁꽁 묶인 쌀을 사기 위해 고부에 왔다. 그러나 방곡령으로 큰 수익을 기대하고 있는 백가에게 자인은 눈엣가시 같은 존재. 이강은 아버지 백가를 대신해 자인을 고부에서 몰아내려고 했다. 자인은 그런 이강에게 일본어로 거친 욕설을 퍼부었다. 이강과 자인의 첫 만남은 최악의 악연으로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고부 민란이 터지고, 이강과 백가를 숨겨준 이가 자인이었다. "그냥"이라는 극중 이강의 대사처럼, 어느덧 조력자가 된 두 사람의 관계가 파란만장한 운명 소용돌이 속에서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윤시윤 & 한예리, 많이 닮았지만 또 많이 다른 두 사람
극중 이현과 자인은 많은 부분이 닮았고, 또 많은 부분이 다르다. 명석한 두뇌와 판단력을 시대를 읽을 줄 아는 것은 두 사람의 공통점이다. 하지만 이현은 이 혜안을 세상을 바꾸는데 쓰고 싶어하고, 자인은 장사꾼으로 이문을 남기는데 쓰고 싶어한다. 이것이 극명한 차이점이다. 단 자인은 백가-이현 부자를 한 차례 위기에서 구해줬으나, 백가는 자인의 약점을 쥐고 돌아왔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갈지, 이 변화가 이강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뜨거운 기대 속에 베일 벗은 '녹두꽃'. 기대를 충족시키고도 남을 만큼 강렬했다는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그 중심에 백이강, 백이현, 송자인이 있고 이를 그려내는 배우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가 있다.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해서, 이들이 어떤 감정으로 안방극장을 울리고 몰입하게 만들지 기대된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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