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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마약 투약 및 거래 혐의로 구속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검찰에 송치된다.
박유천은 지난달 10일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4월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검사 결과 필로폰에 대한 양성반응이 검출됐고 결국 26일 구속됐다. 구속 후 박유천은 태도가 돌변했다. 그는 29일 "내 자신을 내려놓기가 무서웠다. 사죄할 건 사죄하고 시인할 건 시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또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뒤 혼자서도 두 차례 마약을 했다고 추가 자백했다.
경찰은 박유천과 황하나의 대질심문도 검토했지만, 마약 투약 경위에 대한 두 사람의 진술이 완전히 엇갈려 대질심문을 해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대질심문은 무산됐다. 박유천은 황하나의 권유로, 황하나는 박유천의 강권으로 마약을 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박유천은 마약 초범이다. 단순 투약의 경우엔 실형이 선고되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마약을 권유한 사실이 드러나면 양형에 악영향을 미쳐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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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눈물의 결백 주장쇼를 벌여 전국민을 기만한 박유천이 '미디어를 두려워한다'는 말은 쉽게 믿기 어렵다. 이미 팬도, 소속사도, 변호인도 모두 등을 돌린 마당에 이러한 감성팔이 대응이 박유천의 재판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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