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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박유천, 달라도 너무 다른 세 차례 검찰 출두→결국 마약 혐의 인정 [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9-04-30 21:57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박유천이 결국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30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기 까지의 과정을 다뤘다.

지난 26일, 박유천은 그의 몸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뉴스가 나온 뒤 구속 전 영장 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러나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다물고 법원으로 들어섰다.

이 가운데 구속 여부만큼 취재진의 눈길을 끈 것은 박유천의 달라진 머리 색이었다. 앞서 박유천은 잦은 탈색과 염색에 대해 가수 활동을 위해서라고 밝히며 증거 인멸 목적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영장실질검사 다리털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것에 대해서도 결백을 주장했다. 심지어 자신의 몸에서 어떤 이유로 마약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다소 황당한 주장을 했다. 결백하다던 그를 법원을 인정하지 않고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이와 관련 '한밤' 측이 만난 박진실 변호사는 "마약 투약을 한두번해서는 체모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는다. 여러번 했다는 증거다. 진술에 비해서 어디론가 돈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에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본다"고 박유천의 구속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4월 10일, 박유천은 마약 혐의가 공식화되기도 전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그는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결백을 호소한 바 있었다.

과거 황하나는 2015년 지인들과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으나 조사 한번 받지 않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황하나는 머리를 자르고 탈색, 염색한 정황이 SNS 계정에서 포착됐다. 혹시나 있을 마약 검사를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박유천 역시 황하나와 과거 연인이었던 만큼 그와 같은 방법으로 마약 검사를 피해갈 수 있다고 자신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었다. 실제 그는 17일 1차 경찰 조사에서 옅은 미소까지 보이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조사 받겠다"며 여유로운 모습으로 포토라인 앞에 섰다.

그러나 경찰이 수집한 증거를 1차 조사에서 처음 확인했을 그는 피곤하다는 이유로 조사를 거부했다. 또한 다음날 바로 2차 조사에서 취재진을 피하기 시작했다. 어두운 표정에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이어 그는 검찰이 제시한 증거의 상당 부분을 확인한 박유천은 3차 조사에서도 주머니에 손을 넣고 불편한 태도를 드러냈다.

결국 지난 29일, 박유천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서 진행된 조사에서 마약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그는 "나 자신을 내려놓기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박유천의 동생 박유환 씨는 박유천의 논란에 "이제 가서 제 형과 있으려고 한다. 모든 것이 다 괜찮아 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박유천은 가족들에게도 사실을 전하지 않은 것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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