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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배우의 내공은 달랐다…매 작품 '인생 캐릭터' 쓰는 김민정의 저력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9-04-29 14:39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드라마 '국민 여러분!'에서 사채업자 박후자로 분해 최강 몰입도를 선사하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고 있는 배우 김민정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김민정은 지난 해 방영된 tvN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쿠도히나 역을 맡으며 최고의 연기 내공을 입증해 보인 바 있다. 김민정이 맡은 쿠도히나는 다양한 언어에 능통하고, 날카로운 검술 솜씨에 상대방을 제압하는 말솜씨를 겸비함한 캐릭터로 따뜻한 인간미와 아픈 상처를 절묘하게 표현하는데 성공해 인생 캐릭터를 기록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미 '미스터 선샤인' 속 쿠도히나를 김민정이 아니면 다른 배우를 전혀 생각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린 그가 '국민 여러분!'으로 또 한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국민 여러분!'에서 김민정이 맡은 박후자는 대한민국 사채업의 전설 박상필의 넷째 딸로, 언니들을 제치고 본격적으로 후계자 수업을 받을 준비를 마쳤지만 사채업의 대부인 아버지가 새파랗게 젊은 남자 양정국(최시원)에게 사기를 당하면서 그를 찾아내 복수하고 사채업계를 보호해 줄 든든한 정치 '빽'을 구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인물이다. 때문에 항상 특유의 해맑고 순수한 미소를 머금고 있지만 살인을 지시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인물로 그려져 방영 전부터 김민정이 그려낼 '박후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었다.

역시나 김민정은 대중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김민정은 '미스터 선샤인'에서 보여줬던 섬세한 표현과 완급 조절력을 코미디 요소가 가득한 장르물에서 전혀 다른 방식으로 변주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분명 연기 경력 30년차에서 느낄 수 있는 내공일 것이다.

이렇듯 매번 여성 캐릭터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주고 있는 김민정은 연기 후 모니터를 꼼꼼히 챙기고 캐릭터의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 디테일하게 연구하는 등 현장에서도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후문이다.

때문에 이번 '국민 여러분!'에서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김민정에게 누리꾼들로부터 '바쿠자(야쿠자만큼 살벌한 박후자)'라는 애칭을 얻으며 앞으로 그녀가 보여줄 이야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은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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