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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전 약혼녀 황하나의 마약 책임 공방 2차전이 시작됐다.
앞서 황하나는 마약 혐의로 검거된 직후 '연예인 A'로 지칭된 박유천을 향한 수사를 유도했다. 황하나는 "A의 권유로 마약을 다시 시작했다. 내가 잠든 사이 A가 내게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황하나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박유천에 대한 장기간의 내사와 압수수색, 소환 조사로 그를 옥죄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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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과 황하나는 한때 결혼을 앞둔 사이였다. 2017년 4월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이 공개됐고, 이해 9월 결혼식까지 예정되어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결혼식은 두 차례 연기됐고, 결국 2018년 5월 파혼했다. 박유천은 앞서 기자회견 당시 "황하나를 향한 측은함과 미안함이 있었다. 헤어진 후에도 불쑥 연락하거나 집으로 찾아와 하소연하면 매번 사과하고 마음을 달래주려 했다"며 두 사람의 관계가 결별 후에도 지속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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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중 일부를 5번에 걸쳐 황하나와 함께 투약한 혐의다. 1.5g의 필로폰은 한번에 최대 50명이 맞을 수 있는 막대한 양인만큼, 경찰은 이들이 투약한 것 이외의 필로폰의 향방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중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은 두 사람이 결별 후에도 지속적인 만남을 가졌고, 그 과정에서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것 뿐이다. 어느 쪽이 마약을 권했고, 구매 또는 공급했는지는 경찰의 추가 수사에서 밝혀질 일이다. 그 결과가 한쪽이 다른 쪽을 물들인 '근묵자흑(近墨者黑)'일지, 끼리끼리 논 결과인 '유유상종(類類相從)일지는 경찰 수사를 두고보면 알 일이다.
다만 박유천과 황하나가 '진실게임'에 여러모로 잘 어울리는 닮은꼴 커플임은 분명하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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