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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스페인 하숙' 영업 6일차도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특히 이날 차승원에게 서프라이즈로 셰프복을 선물했던 '의상팀' 배정남이 '이케요'의 창업주 유해진을 위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디자인의 작업복을 선물했다. 직접 마을을 돌아다니며 재료를 구입하고 철야작업도 마다하지 않았던 배정남은 "이 정도는 입어줘야 CEO라고 할 수 있지"라고 만족해했다.
외국인 순례자들은 꼬리곰탕과 동그랑땡 맛에 만족했다. 한국의 아침 식사 메뉴를 궁금해 했고, 한국인 순례자는 "밥과 국이다"라며 한국의 가정식 아침임을 설명했다. 순례자들은 "이건 너무 비현실적이다", "무슨 농담 같다" ,"하루 더 있어도 되려나"라며 감동적인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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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배.진은 시장으로 점심도 먹을 겸 다 같이 처음으로 함께 외출을 했다. 야무진 배정남은 시장에 들어서자 숨겨진 잇템을 찾아내는가 하면, 모든 옵션을 꼼꼼히 살피는 지혜로움을 발휘해 쇼핑을 했다. 이어 마을을 돌아다니며 "남는 건 사진 뿐이다"라며 추억을 남겼다. 유해진은 "모델 셋이 지나가니까 빛이 난다"라며 은근슬쩍 모델라인으로 자화자찬해 웃음을 안겼다.
차.배.진이 광장의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점심을 먹는 사이 오픈 1시간 전, 한 순례자는 거침없이 알베르게로 직진해 문 앞에 배낭으로 자리를 선점했다. 뒤이어 다른 순례자 역시 주인도 없는 알베르게를 찾았고 앞선 순례자와 대화를 나누며 오픈을 기다렸다. 점심을 먹고 여유있게 들어오던 유해진은 순례자들을 발견하고 바로 알베르게를 오픈했다. 영업 6일 차, 오픈과 동시에 순례자들이 몰려왔다.
저녁 메뉴는 카레라이스와 조갯국이다. 손님들이 늘어나자 요리부의 손길은 바빠졌다. 카레라이스를 위해 재료를 다듬고 볶는 차승원은 "역대 최고 양이다"라며 한 솥 가득해질 카레라이스에 뿌듯함을 보였다.
한국 순례자 3명을 포함해 6명이 모였다. 특히 한국 순례자들은 "빵에 질렸다"라며 "여기오면 한식을 먹을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스페인 하숙'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차승원은 한국 순레자 중 '한식이 제일 생각난다'는 어머니를 위해 스폐셜 메뉴로 '꽃게 된장찌개'를 준비했다. 어머니는 "한국식 된장을 먹을줄이야"라며 감동과 감탄을 자아냈고, 모든 순례자들이 모든 그릇을 비워냈다.
저녁식사까지 하루 일과를 끝낸 유해진과 차승원은 알베르게 앞에 앉아 상황극을 하며 한숨을 돌렸다. 차승원은 "여기 온지 10일 정도 됐나? 한참 옛날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고, 차승원은 공감과 위로를 건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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