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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2'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배우 천호진의 변신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9-04-25 10:01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대체 불가의 배우 천호진이 OCN 오리지널 '구해줘2'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는 5월 8일 첫 방송되는 OCN 새 수목 오리지널 '구해줘2'(극본 서주연, 연출 이권, 제작 히든시퀀스)는 궁지에 몰린 마을을 구원한 헛된 믿음, 그 믿음에 대적하는 미친 꼴통의 나 홀로 구원기. 천호진은 댐 건설로 인한 수몰 예정 지구 월추리 마을에 등장한 의문의 외지인 최경석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장르를 불문하고 어떤 역할을 맡아도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배우 천호진. 푸근하고 소박한 아버지로서 시청자들에겐 친근한 이미지가 강했던 그가 '구해줘2'에서는 그 누구의 아버지도 아닌 이중적 인물을 연기할 예정이다. "서글서글한 인상에 늘 사람 좋은 웃음을 띠고 있지만, 그 이면엔 어떤 꿍꿍이를 숨기고 있을지 모르는, 드라마에서 가장 의뭉스러운 인물이다"라고 최경석을 소개한 천호진은 "처음 대본을 보았을 때 작품이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몰입도가 높았다. 보시는 분들께서도 긴장감 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구해줘2'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경석은 월추리에 나타나 마을 사람들의 생사가 달린 보상금 문제에 발 벗고 나서면서 그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게 되는 인물이다. 그 신뢰를 바탕으로 "간절하면, 자신도 모르게 생기는 게 믿음입니다"라며 종교 단체 설립을 추진하고, 이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최경석의 수상함을 눈치챈 '미친 꼴통' 김민철(엄태구)이 제동을 건다.

김민철을 눈엣가시로 생각하는 최경석, 그리고 최경석이 마을을 통째로 잡아먹을 것으로 의심하는 김민철. 과연 이들의 대립은 극이 진행됨에 따라 어떤 양상을 띠게 될까. 말이 필요 없는 배우 천호진과 분위기만으로도 스산함을 풍기는 배우 엄태구의 대결 구도는 앞서 공개된 메인 예고 영상의 말미에도 살짝 등장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인 바 있다.

'구해줘2' 제작진은 "역시 베테랑은 달랐다. 최경석은 진짜인지, 사이비인지 의문이 들게 하는 경계가 모호한 캐릭터다. 어려운 역할을 장인다운 연기로 완벽하게 녹여내고 있다"고 전하며,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캐릭터로 놀라움을 안겨줄 천호진의 활약으로 웰메이드 사이비 스릴러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는 '구해줘2'의 첫 방송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구해줘2'는 영화 '도어락'을 통해 장르물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권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를 원작으로 선택했다. 신예 서주연 작가가 집필하며, 연상호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크리에이티브 자문으로도 참여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오는 5월 8일 밤 11시 OCN 첫 방송.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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